[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경남 지역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의 공약대결이 뜨겁다. 지방자치 도시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공약을 내놓는 이들 후보들이 파악한 시정에 대한 이해를 여당과 야당을 가리지 않고 <여성소비자신문>이 짚어본다. 
 
허성무 더불어 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는 “좋은 인프라와 환경을 가진 창원시가 점점 더 침체의 늪에 빠졌다. 창원은 이제 바뀌어야 되고 바뀌어야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 7월 마산 창원 진해시 통합으로 도시의 외향적인 크기는 커졌지만 각 지역 시민들의 통합에 대한 시민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며 창원의 영광과 쇠퇴를 지켜봐 왔다고 말했다.

허 후보가 제시한 도신발전 전략은 창의 융합 기업과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는 미래도시, 새로은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장도시, 사람 중심의 안전시스템 구축과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안전도시, 시민참여와 행정 혁신 시스템 구축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 도시, 사람 중심의 특별도시 창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참여정부 민원제도 혁신비서관과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한 허 후보는 시사평론가, 교수, 사업가의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허 성무 예비후보는 창원시장 4수째로 2004년부터 창원시장에 도전했다.

창원은 지역내 총생산이 36조원에 달하는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로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해 왔다. 하지만 창원의 주력산업인 기계 산업의 경우 핵심부품 국산화율과 IT 융합 수준이 낮은 기업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공업지역의 지위를 잃고 쇠락한 미국의 도시처럼 변해왔다는 것이다.

허 후보는 “창원경제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새로운 신산업을 들여와야 하고 기존의 기계산업과 조선산업도 첨단화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계산업과 조산선업을 첨단화 고도화하고 마산 창원 진해 관역을 균형발전 전략과 도시발전 전략을 묶어 새로운 도시로 변모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의 기계적인 평준화가 아닌 경제와 문화, 교육과 R&D, 해양관광과 상업기능 활성화를 통해 저마다의 특색을 살리는 동시에 상호보완과 협력의 한울타리 공동체로 탈바꿈시킨다고 밝혔다.
 
최근 허성무 예비후보는 경남 창원시 공공 기관 채용 비리와 인사 체계의 뿌리를 뽑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강원랜드 ,금융감독원 채용의혹이 불거지면서 정부 공공기관 전수 조사 결과 2234건이 적발되고 이중 143건의 징계와 44건의 수사의뢰가 단행된 가운데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12말까지 정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전수 조사 후속조치로 824개 지방 공공기관과 272개의 공직 유관 단체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어 “창원 지역의 경우 창원문화재단, 창원시설관리 공단, 경륜 공단 등 3개 기관에서 수십명이 채용비리에 적발된 것으로 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정보 공개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악의 청년실업난 속에서 국민의 분노와 허탈감을 초래하고 있는 지방 공공기관의 채용비리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창원시는 산하 지방 공공기관에 대한 채용비리 자체 감사 결과를 창원시민 앞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또 “행정안전부는 창원시의 자체 감사 결과를 신뢰하지 말고 직접 감사반을 파견해 모집 공고 위반, 부당한 지시나 청탁, 부당한 평가 기준 적용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라”며 “조사 결과 비리로 채용된 모든 인사를 무효화하고 해당자를 퇴출하는 조치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허성무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 해양신도시 등을 지방선거 이후 차기 시장에게 결정권을 넘겼는데도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SM타운 사업 등은 임기 말임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상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경남 창원시는 ‘의혹벨트, 대상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을 중단하라’는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자의 의혹 제기에 대해 행정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23일 반박했다.

이영호 창원시 환경국장은 반박자료를 통해 “공원 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 번 피력해 왔으며, 국토부 가이드라인은 강제 규정이 아니라 권고안일 뿐”이라며 “각 지자체의 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 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 예비후보는 시민 대토론회에서 공원일몰제로 공원용도가 해제되더라도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방안, 30%에 해당하는 주거시설 등에 아파트 외 민간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 안, 시 자체 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의 확보방안 등에 대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개발여부와 개발 방향을 정하지고 제안했다.

허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안전보험을 도입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05만 창원시민은 누구나 예상치 못한 각종 재난이나 사고ㆍ범죄 등으로 인해 후유장해를 입거나 사망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시민안전보험’을 도입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허 예비후보는 “이미 국내 몇몇 도시가 시민안전보험을 도입하고 있는 만큼 ‘사람중심 안전특별도시 창원’의 위상에 걸맞게 창원시도 가장 시급하게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원시의회와 협의해 ‘창원시 시민안전보험 가입 및 운영 조례’도 만들고, 손해보험사와도 보험료 산정을 위한 논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창원시가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창원시민 자전거보험'에 준해 추진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안전보험’은 창원시에 주민등록을 한 모든 시민이 이 보험에 자동으로 가입되며, 계약기간(2018년 7월 1일 이후 조례 제정 후 계약 예정) 내 새로 주민등록을 하는 시민도 동일한 보험혜택을 받게 된다고 허 예후보는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에 대한 생활안정과 복지지원은 도시의 근간을 지켜나가는 최소한이자 최우선이므로 앞으로도 시민안전보험 전면 시행뿐만 아니라 창원시에 걸맞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과 정책을 내놓고 중지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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