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브랜드 제품과 본 기사는 관계 없음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최근 안정성 논란이 일었던 ‘릴리안 생리대’ 제조사인 깨끗한나라가 여성환경연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는 지난 1월 말 여성환경연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여성환경연대의 문제 제기로 회사의 명예와 신용이 훼손된 데 따른 손해를 책임지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성환경연대는 김만구 강원대학교 교수에게 국내 생리대 10종 휘발성 물질 방출에 관한 시험을 의뢰했고, 지난해 3월 시험 결과 현재 시판 중인 생리대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당시 릴리안 생리대가 시험 제품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깨끗한 나라는 릴리안 전 제품의 생산중단, 환불 조치했다.

이와 관련 깨끗한나라 측은 “여성환경연대가 실질적으로는 모든 생리대에서 유사한 시험 결과가 나왔음을 알면서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건 관련 식약처에 대한 여성환경연대의 요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지] 일회용 생리대 ‘릴리안’ 사용자 피해 사례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전체 일회용 생리대가 아닌 릴리안 제품 사용 시 부작용 사례의 소비자들을 모집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해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여성환경연대가 유독 릴리안 제품만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하도록 해 국민적 공포감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여성환경연대의 문제 제기로 깨끗한나라는 자사의 명예와 신용이 훼손되었고 환불과 생산중단 조치로 업무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매출이 급감하는 등 재산적 정신적 손해를 입고 있어 손해배상을 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절차대로 소송 과정에 임할 것이고 소송 결과로 사실이 명백히 밝혀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2차 조사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와 팬티라이너에 들어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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