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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KOTRA(코트라)는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22일(현지시각) 하노이에서 중소·중견기업 해외 진출을 위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국가인 베트남 순방 시점에 맞춰 열렸다.

이번 행사는 2015년 말 발효된 한-베 FTA와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기로 2020년까지 양국 간 교역 1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중소·중견기업 64개 사와 베트남 측 205개 사가 참여해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에는 국영통신사 VNPT, 에너지 분야 최대 국영기업 PVN, 제약회사 비나팜(Vinapharm) 등 베트남측 기업이 다수 참여, 기계 및 부품 소재 등 현지 수요가 많은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모엔지니어링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베트남 현지 바이어와 60만 달러 규모의 유압브레이커 및 배관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향후에도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난방시스템 종합생산 업체인 아이앤아이사도 난방 자재 공급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성과는 교육, 보건의료, 바이오 분야에서도 이어졌다. 온라인 영어교육콘텐츠를 개발하는 이퓨처는 베트남 교육 콘텐츠 공급업체인 V사와 초등영어 교육콘텐츠 공급에 관한 MOU를 체결5했고, 종합의약품 생산업체인 삼일제약은 베트남 M사와 약 200만 달러 상당의 안약 제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엔에스데블사도 베트남 대학과 UBT기반 의학교육 및 평가 서비스 구축과 시범사업 시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은성수 한국 수출입은행장은 코트라와 개최한 ‘전대금융 활용 세미나’에 참석해 상품 수출 및 프로젝트 금융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베트남과의 무역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이번 정상 방문 계기로 승격되는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섬유, 의류, IT 등 제조 분야는 물론 교육, 보건의료, 바이오, 기술 및 금융협력 등으로 확대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 신남방정책의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하노이 주석궁에서 "양국 기업이 안심하고 상대국에 투자할 수 있도록 이번에 타결된 사회보장협정과 같은 제도적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번 행사가 기업 성장의 청신호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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