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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하림식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3.13 16:31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하림식품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하림식품은 하림그룹의 중간지주회사격인 하림홀딩스의 손자회사이다.

하림식품은 지난 2월 27일자로 김홍국 하림그룹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지난 3월 1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하림식품은 기존의 공동대표이사 체제에서 이강수 부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하림식품은 NS홈쇼핑의 자회사로 하림그룹의 중간지주회사격인 하림홀딩스의 손자회사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사퇴가 김 회장 일가의 일감몰아주기 등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잇따른 조사 등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하림그룹은 지난해 6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한 이후 9개월 동안 무려 7번의 현장조사를 받았다.

아울러 하림그룹은 지난해 5월 자산 규모가 10조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공정위는 김 회장이 6년 전 장남인 김준영씨에게 비상장 계열사 올품의 지분을 물려주는 과정에서 편법 증여와 일감 몰아주기 등 문제가 있었는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품은 현재 하림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회사이다.

김준영씨는 지난 2012년 말 하림그룹 지주사인 제일홀딩스가 농수산홀딩스를 흡수·합병하는 등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인 김 회장으로부터 당시 한국썸벧판매(현 올품) 지분 100%를 증여받았다.

올품을 넘겨받으면서 김준영씨는 '한국썸벧판매(현 올품)-한국썸벧-제일홀딩스-하림홀딩스'로 이어지는 하림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올라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당시 김준영씨에게 부과된 증여세가 약 100억원에 불과해 편법 승계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시기에 하림그룹의 자산규모가 3조5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증여세가 적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아울러 공정위는 올품 매출액이 5년 만에 급격히 성장한 점을 들어 일감몰아주기로 경영권 승계작업을 도운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품 매출액은 김준영씨가 증여받기 전인 지난 2011년 706억원에 불과했지만 증여 후인 2016년에는 4039억원까지 늘어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하림 계열사에 닭고기와 동물 의약품 등을 팔아 2015년 745억원, 2016년 848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내부거래 비중이 20% 이상이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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