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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의 범위는 한계가 없다
김마리아 CSR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8.03.12 16:38

[여성소비자신문]벌써 2018년의 봄을 기다리는 골목에 와 있다. 경제도 나아지고 사회도 더 좋아지는 것을 바라는 것은 그저 봄이 다가오기 때문만이 아닌 이제는 정말 나아질 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CSR도 조금 더 큰 범위에서 한번 더 들어다 보아야 할 것 같다.

우선 어제 나는 착한 일을 했다. 폐지를 줍는 노인의 리어카를 밀어드린 것이다. 그러니 오늘은 쉬어도 된다라는 법칙이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CSR을 단순히 착한 일에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만 CSR이라는 이론에 자주 등장하는 ‘책임’이라는 단어가 종종 착한 일과 연계되는 경우가 많다.

다행인 것은 그 단어가 CSR을 대변해 주면서 그 범위에 대한 정의도 한계를 갖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가 종종 기업이나 개인이 돈에 여유가 있어야 기부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인식과 함께 실제로 더 좋은 사례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의 CSR 또한 여유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기업의 문화로 인식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분명한 것은 CSR의 범위는 한계가 없다는 것이다.

기부나 지속적인 투자 그 어떤 방법도 틀렸다 맞다가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되어야 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착한 일이 되고 그 과정에서 책임이 되는 것이 바로 진정한 CSR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에서도 ISO26000을 선포하거나 관심을 갖고 관련 일들을 추진하는 사례 또한 좋은 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 기업과 지자체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지속가능한 삶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에 대한 인식도 확산되고 있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중요성을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업도 좋은 일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도 행정이나 문화에 책임을 넘어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 부분들이 확대가 되면 자연스럽게 개인에게도 영향이 올 것이며, 개개인이 또 사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너무 원론적인 부분만을 강조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최근 청년실업이나 저출산 문제에 대해 많은 사회적 비용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그 성과는 미비한 현실을 보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이 기업만의 몫이거나 정부만의 몫이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닌 지금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한 심각한 상황을 풀어가는 방법은 로봇이나 AI가 아닌 바로 사람에 집중해 CSR의 범위를 넓혀 나가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 기업이나 지자체는 성과 중심의 CSR이나 보고서에 넣은 내용을 찾는 것에 CSR이라는 범위를 가두어 둔 적이 많았다. 오히려 최근에는 보고서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보고서를 발간하지 않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경향이 보이기도 한다. CSR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놓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처음 CSR을 접했을 때의 소극적인 범위는 이제 잊고 사회적으로 기업적으로 지자체적인 CSR이 적극적으로 연계가 되어 사회적경제로의 활성화와 투자 등 실질적인 시장의 다양화를 이루어나갈 필요가 있고 그 시점은 벌써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고 본다.

누군가가 주도하기를 바라는 것보다는 이제 시장 선점을 넘어서서 CSR이 누구나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기본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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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리아 CSR경영연구소 소장  lisaye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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