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결혼문화에 대한 견해 조사 결과 ‘결혼을 해야한다’는 인식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0일 ‘2012년 사회조사’ 결과 45.9%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는 견해가 64.4%로 드러났다.

특히, 30대의 경우는 61.7%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답했으며,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답한 비율은 74.5%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22.4%는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결혼과 이혼, 재혼에 대해서는 남녀 간에 견해 차이를 보였다.

결혼에 대한 견해 조사 결과 62.7%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미혼 남자는 60%가 결혼에 찬성하는 반면 미혼 여성의 경우 결혼을 원하는 비중이 4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혼을 반대하는 비율은 48.7%로 과거에 비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혼을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차츰 증가하고 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특히, 미혼 여성의 52%가 경우에 따라서는 이혼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재혼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은 남성이 23.6%로 여성 15.2%보다 높았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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