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창간 7주년 축사]변혜정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원장 "여성폭력 근절하고 성 차별 없는 사회 위해 함께 노력하길"

안녕하세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 변혜정입니다.

여성의 시각으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알려주시고, 정보격차 해소를 위하여 노력해 주시는 여성소비자신문 창간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사회는 가정폭력, 성폭력 등 여성폭력을 근절하고 성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1994년 성폭력특별법 제정 이후 ‘미투’라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고백과 전 국민적 응원의 힘으로 여성폭력이라는 사회문제에 경종을 울리는 변화의 시점을 맞고 있습니다.

‘미투’ 운동이 전국민적 응원을 받을 수 있게 된 데에는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고백과 주변인들의 지지, 그리고 지금까지 신고와 상담으로 끊임없이 미투해 온 여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또한 여성폭력이라는 사회문제를 공론화 시키고, 폭력 근절을 위한 담론을 형성하는데 기여해 주신 언론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언론은 미투 운동의 촉발제가 되었던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지금까지 여성폭력 피해자들이 사실을 함구할 수밖에 없었던 사회 구조적 문제에 대해 다루며,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언론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보내주시는 목소리를 원동력으로 상호 존중하는 문화 속에 우리사회의 폭력과 차별을 근절하고, 성 평등한 사회문화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국민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여성인권 증진을 위해 함께 길을 가는 파트너로서 여성소비자신문이 더욱 애써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해 주셨던 것처럼 여성폭력 피해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언론으로서 정론직필의 사명감으로 우리사회 여성인권 감수성을 고양시키는데 함께 해주십시오. 다시 한 번 여성소비자신문의 창간 7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