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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앓이 중인 프랜차이즈, 그래도 독립 창업보다 성공률 높아
이상헌 창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8.02.23 13:26

[여성소비자신문]지난해 프랜차이즈는 큰 몸살을 앓았다. 일부 프랜차이즈 CEO의 파행에 갑질 운영 등 사건사고가 연이어 터졌다. 장기적인 경기불황에 소비심리까지 떨어진 상황이어서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매장 출점은 물론 기존 가맹점주들의 점포 운영까지 힘들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50:50 정도인 프랜차이즈 창업과 독립 창업 선호도가 독립 창업으로 높아진 계기가 됐다. 하지만 자영업 경험이 없거나 제품 개발에 경쟁력을 가지지 못한 경우에는 그래도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게 좋다.

이유는 독립 창업의 성공 확률보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성공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사례에 따르면 독립 창업 사업자가 1년 이내에 실패할 확률은 38%지만, 프랜차이즈 창업 사업자는 3%만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역시 독립창업의 성공 확률을 10% 정도, 프랜차이즈 성공 확률은 30%대로 평가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의 장점은 가맹본부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 브랜드력을 통해 안정적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울러 운영시 발생하는 문제를 본사의 도움을 통해 바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독립 창업과 다른 점이다. 문제는 어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느냐다. 안전한 창업도모를 위해서는 가맹본보의 브랜드력을 비롯해 기존 가맹점과의 신뢰도, 아이템의 성장성, 합리적인 창업비용과 수익성 등을 미리 점검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맹점과의 신뢰도

이탈리안 커틀렛 콘셉트인 부엉이돈까스와 수제초밥이 맛있는 집 스시노백쉐프, 닭강정 브랜드 가마로강정은 가맹점과의 신뢰도가 높다. 부엉이돈까스는 대표적인 착한 프랜차이즈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중기청으로부터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로 선정되면서 소스의 제조 원가 절감에 따른 수익을 가맹점과 나누고 매년 말 당기 순이익의 10%을 다음 년도 각 가맹점들의 마케팅 비용과 물류지원 예산으로 편성, 지원한다는 계획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독특한 메뉴인 스노우치즈돈가스, 아이스돈가스, 볼케이노돈가스 등을 최초로 개발하면서 돈가스 업계의 새로운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스시노백쉐프는 가맹점주에게 최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브랜드다.. 계약기간 내 강제적인 인테리어 리뉴얼을 없애고, 브랜드 마케팅 비용을 투명하게 처리하는 것은 기본이다. 아울러 스시노백쉐프는 TV나 라디오, PPL 등을 통해 브랜드를 홍보하면서도 비용은 100% 본사가 부담한다.

스시노백쉐프는 2012년 직영점을 오픈한 이후 입소문만으로 90개가 넘는 매장을 오픈한 브랜드다. 여러 기관과의 MOU를 통해 메인쉐프를 본사가 직접 고용해 가맹점에 파견하는 시스템이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 4대 보험료, 퇴직금 등의 부담을 줄여 가맹점주의 만족도가 높다. 가마로강정은 매월 3~5개의 매장을 선정해 점주의 날 행사 진행과 슈퍼바이저가 매출 부진 점포에서 일일점장으로 근무하며 매장을 지원하는 원데이 티칭제도 등을 통해 가맹점과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무시할 수 없는 역사와 전통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는 남다른 성공 요인이 있다. 그로 인한 브랜드력은 무시할 수 없는 창업 성공 요소다. 25년 역사의 싱가포르 디저트카페 프랜차이즈 미스터빈도 그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 안착했다. 특징은 첨가물이 들어간 기존의 두유와는 달리 무첨가물, Non-GMO 국산 콩을 사용해 깔끔하면서 부드러운 두유 본연의 맛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소야밀크(두유)와 소야 팬케이크, 두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등 건강에 좋은 다양한 디저트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용우동이 선보인 신개념 분식편의점 분식발전소에는 외식 명장인 이영찬 대표의 노하우가 담겼다. 자동주문발매기와 셀프시스템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호하는 분식을 엄선해 음식초보자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식재료를 원팩화했다. 기존 분식집의 업그레이드된 콘셉트로 복고풍의 인테리어와 자동주문시스템, 창업자의 요구에 따라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의 역사도 20년이다. 국내 프랜차이즈 평균 수명이 4년인 것에 비하면 오랜 시간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가맹사업을 해오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소자본 예비창업자에 맞춘 다양한 가맹점 시스템과 세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비창업자가 또 주의깊게 살펴야 하는 사항은 아이템의 성장성이다. 특히 커피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치열한 카페시장에서의 차별성은 바로 성장과도 연결된다. 단순한 커피를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휴식을 겸한 힐링 장소로 트렌드가 변화되면서 커피 외에 소비자를 붙잡을 수 있는 건강 사이드 메뉴가 필요하다.

그 중 하나는 젤라또다. 천연재료로 매일 만들어 신선함과 쫄깃함이 뛰어나다. 여기에 유지방 함유도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낮아 이탈리아에서는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대표적 건강 음식으로 통한다. 2005년 브랜드 론칭 이후 이탈리아 정통 방식으로 젤라또를 만드는 브랜드는 카페띠아모다.

유럽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90%인 젤라또를 콘셉트로 국내에 디저트카페 열풍을 몰고 온 브랜드다. 카페띠아모는 매장에서 매일 만드는 젤라또를 제조 후 72시간이 지나면 전량 폐기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

경제적 효율성

대부분의 창업자는 생계형이다. 따라서 합리적 창업비용과 높은 수익성 등 경제적 효율성은 창업 후 매장 운영에 필수다. 티바두마리치킨은 소자본 창업자를 위해 가맹비와 보증금, 로열티를 면제하는 ‘3無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배달어플 프로모션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모션 비용의 705 정도를 본사가 지원해 가맹점의 부담도 줄였다. 베트남식 바게트(baguette)를 반으로 가르고 채소 등의 속재료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banh mi)를 내세운 콘보이도 수익성 높은 아이템이다. 베트남식 음식이지만 고수, 양파, 고추 등을 선택하게 만들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맞췄다는게 장점이다. 콘보이 관계자는 “가격 대비 맛과 크기에서 기존 패스트푸드와는 큰 차이가 있다”라며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한 한끼를 해결하려는 젊은 고객들이 즐겨찾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비용을 최대한 아끼고 자신의 노동력을 투자하는 무점포 아이템도 경제적 효율성면에서는 높다. 실내청소 프랜차이즈 반딧불이는 무점포 아이템으로 환경부에서 정한 실내 오염 기준치 이하로 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중국 발 황사 등 미세먼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 가심비 소비자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반딧불이는 오존(O3)공법을 이용해 유해환경 물질과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데 작업 과정에서 오존은 산소(O2)로 전환돼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이상헌 창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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