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창간 7주년 축사]유승희 의원 "여성과 소비자가 존중받는 경제, 성평등 실현 위해 노력해와"

안녕하십니까, 성북 갑 국회의원 유승희입니다.

여성소비자신문 창간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7년간 여성소비자신문은 소비경제의 핵심 주체인 여성의 목소리를 앞장서 대변하며 여성과 소비자가 존중 받는 경제,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김희정 대표님을 비롯한 기자,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근 사회각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미투(Me too)” 운동을 보면서, 여전히 여성이 우리 사회의 약자임을 절감합니다. 피해 입은 여성들이 당당히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힐 용기를 내기까지 십수년이 걸렸을 정도로 우리 사회는 가부장 문화에 갇혀 있었습니다. 여성의 발언권 확대를 통한 평등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소비자신문의 역할이 그만큼 귀중하다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여성들이 ‘미투’를 외칠 영역은 비단 성폭력 문제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여성들이 부당한 대우와 차별을 겪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발표하는 OECD 회원국 ‘유리천장지수’ 순위에서 5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고 있고, 여성 경제활동참가율도 OECD 국가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주체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회 전반의 개혁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해 오신 것처럼 여성소비자신문이 여성의 시각, 소비자의 시각에서 각 분야의 문제점들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정책적ㆍ제도적 해법을 찾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저 역시 이 같은 노력이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성소비자신문이 앞으로도 다양하고 가치 있는 뉴스, 공정한 보도를 통해 여성과 소비자, 나아가 우리 사회 내의 약자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는 언론으로 더욱 성장해 나아가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창립 7주년을 축하드리며, 여성소비자신문을 만들어 가시는 모든 분들과 독자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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