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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와 펩타이드의 장점만을 결합한‘앱타이드’개발‘앙게반테 케미’지 발표, “차세대 진단 및 치료제, 약물전달시스템 등 다각적 활용 가능”
송현아 기자 | 승인 2012.02.09 13:01

항체처럼 질병 타깃과 잘 결합하면서 생산성과 안정성도 갖춘 새로운 펩타이드 플랫폼(앱타이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되어 차세대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가능성을 열었다.
펩타이드(peptide)는 단백질과 구성 성분은 같으나 크기가 훨씬 작은 2개에서 50개 이내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형태로, 일종의 단백질 조각에 해당한다.

광주과기원 전상용 교수(41세)가 주도하고 김성현 박사(제1저자)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과 선도연구센터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고, 연구결과는 화학분야의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Angewandte Chemie)’지 1월호(1월 24일)에 게재되었다. (논문명 : Bio-Inspired Design and Potential Biomedical Applications of a Novel Class of High-Affinity Peptides)

전상용 교수 연구팀은 기존 펩타이드의 단점인 낮은 친화력과 특이성을 해결한 ‘앱타이드(Aptide)’라는 새로운 펩타이드 플랫폼 개발에 성공하였다.

이것은 펩타이드의 장점인 생산성·안전성과 항체의 장점인 고친화력과 고특이성의 장점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진단과 치료용 약으로서 펩타이드의 장점은 생산 단가가 낮고, 안전성과 반응성이 높으며, 특허 사용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원하지 않는 면역시스템에 덜 노출되어 펩타이드 자체에 대한 부작용이 적고, 합성하여 쉽게 변형할 수 있는 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펩타이드는 항체에 비해 특정 단백질 타깃에 대해 친화력과 특이성이 낮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활발히 응용되지 못했다.

연구팀은 기존 펩타이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펩타이드인 앱타이드를 개발하여 다양한 단백질 타깃에 항체처럼 매우 잘 결합한다는 사실(고친화도, 고선택성)을 동물실험(쥐)을 통해 증명하였다. 또한 암 바이오마커에 특이적인 앱타이드를 이용해 생체 내에서 암만을 선택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는 사실도 확인하였다.  

전상용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앱타이드는 항체처럼 결합력이 강해 다양한 바이오의약품으로 응용될 수 있어, 항암 표적치료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에 대한 의약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송현아 기자  wsobi@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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