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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올 겨울 내내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정도로 추위에 강하며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하다.

겨울철 식중독이라고 불리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으로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더 자주 발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한해 평균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50건 으로 이 가운데 47.2%(25건)가 12월에서 2월 사이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이 많은 이유는 일반세균과 달리 노로바이러스가 낮은 기온에서도 오래 생존 가능하며 적은 양으로도 발병이 가능한데다, 추운 날씨로 인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고 주로 실내에서 활동해 사람 간 감염이 쉽기 때문이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 강원도 평창과 강릉 지역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어, 관계부처가 긴장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노로바이러스 확진자가 17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는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평균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증상을 약 2~3일간 겪는다.

소아의 경우에는 구토, 성인은 설사가 흔하게 나타나며 두통, 발열, 오한, 및 근육통과 전반적인 신체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감염자 2명 중 1명꼴로 고열에 시달리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궈야 한다.

음식물은 되도록 익혀먹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 음식은 85도에서 1분 이상에서 익히고, 굴, 조개, 익히지 않은 생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냉장보관한 채소와 과일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섭취해야 한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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