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3일 학교에서 학생들의 희망이 반영된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개설해 원하는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내실화 방안을 발표했다.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은 지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고시로 제도적인 기반이 마련됐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시도교육청과 함께 62개 현장의 학교를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와 열정이 높으며, 학부모와 교사 및 교장들도 ‘협동심 등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완화에 기여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교의 시설여건과 강사확보, 시간표 재편성의 어려움 등으로 학생들의 희망에 따른 종목 선택보다 학급별 활동으로 운영하는 학교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교과부는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내실화를 위해 학교 규모별 시간표 편성 예시 안내 및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정착 지원단 컨설팅을 통한 시간표 편성을 지원하고, 지역별 생활체육협의회, 체육시설단체, 인근 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스포츠강사를 지원한 계획이다.

또, 학교의 유후교실 및 체육활동 이용가능공간 등을 활용하고 인근 체육시설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의 이용을 확대하고,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교과부와 교육청 실무자 및 전문가로 ‘현장지원단’ 및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스포츠클럽의 운영형태, 강사활용,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 방과후 스포츠클럽 활동의 스포츠강사 및 시설을 연계 활용해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교과부는 기말고사 이후 모든 중학교에서 학생 희망을 반영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시범운영하고 그 결과를 오는 2013년도 교육계획에 반영토록 적극 지원에 나선다.

또, 2013년부터는 스포츠클럽 활동의 취지에 맞게 학생들의 희망을 반영한 종목을 개설해 스포츠클럽 활동이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