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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반대했는데, 죽전문점하기 너무 잘했어요”맛과 서비스로 입소문 탄 본앤본 동수원사거리점 진귀남 대표
이호 기자 | 승인 2018.02.02 14:02

[여성소비자신문]“외식업은 맛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서비스가 중요합니다. 서비스에 실망하면 아무리 맛이있어도 고객이 다시 오지 않게 됩니다.”

본앤본 동수원사거리점 진귀남 대표의 운영 철학이다. 스스로도 창업 전 음식점을 방문해 식사를 하다보면 음식은 맛있지만 불친절해서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었다. 그럴 경우 음식의 맛도 떨어지기 마련이었다. 반대로 친절은 만족도를 더 높여줬다. 이런 경험을 살려 창업 후 가장 신경을 쓴게 서비스다. 그녀는 오픈 이후 포장고객에게는 음료수를 무료 증정했다.

명절에는 고향에서 가져온 밤, 단감, 미숫가루 등을 고객에게 나눠줬다. 이런 친절 서비스는 자연스럽게 입소문으로 퍼졌다. 단골이 된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면서 매출은 계속 상승 중이다.

진귀남 대표는 30년 이상 다양한 사회생활을 경험했다. 특히 영업분야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직접 회사를 운영하며 제법 큰 돈을 벌기도 했다. 음식업 장사도 10여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도 있다.

비록 사업적인 환경이 바뀌면서 그만두게 됐지만 그녀의 경험은 큰 자산이었다. 그런 그녀였기에 처음 남편이 외식업을 하자고 할 때 펄쩍 뛰며 반대했다. 죽전문점으로 지금의 동수원점 매장은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시장조사를 한 결과 유동인구는 많은데 실구매자가 별로 없었어요. 더구나 외식업은 종업원 관리가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힘들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남편의 고집은 완강했고, 2017년 7월 매장을 오픈했다.

그녀의 예상처럼 외식업 창업은 쉽지 않았다. 처음 고용한 주방인력도 문제였다. 결국 그녀는 직접 주방을 맡기로 결정하고 1시간 먼저 출근하고 1시간 늦게 퇴근하며 죽을 만들었다. 퇴근길에는 주변지역에 전단지 배포도 마다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병원들을 집중 공략하면서 주말이면 젊은 세대, 학생층을 대상으로 주스를 나눠주며 매장 알리기에 힘썼다.

이런 노력들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본앤본 동수원사거리점은 개점 후 3개월 만에 오픈 당시 매출의 3배를 넘어서게 됐다. 단골도 늘었고, 배달 매출도 상승한 비결에 대해 진 대표는 “본사와 매장, 배달업체 3박자가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사도 좋은 재료와 시스템을 공급해야 한다는 거다. 여기에 신속하게 배달해야 최상의 상태에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 그녀가 배달기사에게 음료수와 친절한 인사와 격려를 하는 것도 배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서다.

진 대표는 죽 전문점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죽은 아파서 먹는다고 생각했는데, 선호하는 연령대가 생각보다 다양해요. 어린아이부터 50~60대까지 모두 죽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앞으로도 많이 발전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죠.” 그녀는 죽 전문점의 또 다른 장점으로 깨끗함과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점, 포장 및 배달이 많은 점 등을 들었다.

“다시는 장사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죽은 매력있는 음식이에요. 어제 보다 오늘, 오늘 보다 내일이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희망이 있는데다 본앤본의 죽은 질리지도 않고 맛깔스러운 맛 때문에 입에 착 달라붙어서 좋아요.”

그녀는 앞으로 10년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달릴 생각이다. “전국에서는 힘들더라도 수원, 경기도권에서는 1등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추가로 본앤본 매장을 더 열어 운영할 계획이에요” 그녀의 바람이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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