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은 인천 터미널을 복합 쇼핑단지로 구성해 구도심 상권을 부흥시키는 등 균형잡힌 도시 발전을 이루겠다고 11일 밝혔다. 일본의 '도쿄 미드타운'이나 프랑스의 '라데팡스' 등을 모델로 삼아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것.

이에 롯데쇼핑은 2015년까지 터미널와 마트, 영화관 등을, 2017년까지 백화점을 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에 따라 총 7만8000㎡ (약 2만3590평)부지 중 인천 터미널은 약 3만4500㎡(약 10430평)규모로 신축된다. 나머지 공간엔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단계적으로 증축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고 디지털 파크와 토이저러스도 입점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노윤철 신규사업부문장은 "인천 터미널이 문을 열면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9월 인천시와 '인천종합터미널 부지 및 건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한바 있다. 이에 터미널을 장기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이 매각 무효를 주장하며 현재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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