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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캣산업박람회’ 풍성한 볼거리로 냥집사 발길 사로잡아사료부터 가구, 의류 등 전 분야 총망라…다양한 이벤트도 진행
서유리 기자 | 승인 2018.01.22 11:26
<사진 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매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네 가구 중 한 가구는 개나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되면서 반려동물 시장 역시 각광받고 있다.


자연스레 환경·동물 보호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이 올라가면서 반려동물을 단순히 키우는 존재가 아닌 평생을 함께 하는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는 뜻의 ‘펫펨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이 같은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에는 아낌없이 소비하는 성향이 강하다.

반려동물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도 특히 눈여겨 볼 것은 바로 ‘고양이’ 분야다. 반려동물이라고 하면 흔히 강아지를 떠올리게 되지만, 1인 가구가 늘어감에 따라 ‘애묘’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다.

‘2015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에 비해 국내 고양이 반려 가구 수는 63.7% 증가했고 국내 애묘인 증가에 따라 반려묘용 건식사료 매출 역시 연간 20% 가량 크게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의 최신 트렌드가 바로 ‘고양이’인 것이다.

고양이는 특유의 도도하고 독립적인 성격 덕분에 ‘키운다’는 말을 ‘모신다’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을 보호자나 주인이 아닌 ‘집사’로 표현하는 이유기도 하다.
반려묘를 모시고 사는 냥집사들을 위한 ‘국제캣산업박람회’가 19일 코엑스 C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진 여성소비자신문>

올해로 2회 째를 맞는 국제캣산업박람회는 ‘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모셨다’라는 슬로건으로  애견용품도 함께 다뤘던 1회와는 달리 오로지 고양이만을 위한 행사로 꾸려졌다.
특히 200개에 달하는 업체가 350여 개 부스로 참여, 양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1회보다 풍성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유명 고양이 업체가 참가함은 물론 그동안 박람회에서 보기 힘들었던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집사들과 예비 집사들이 폭넓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내츄럴발란스’와 ‘내츄럴코어’ 등 내로라 하는 국내 최고급 사료업체와 가장 큰 인지도를 자랑하는 고양이 가구업체인 ‘가또블랑코’ 등 최고의 고양이 관련 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사진 여성소비자신문>

가구업체 ‘가또고르고’는 는 레고를 조립하듯 무한한 스타일로 연출 가능한 조립형 가구 ‘꾸비또’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가구는 스크래쳐, 해먹 등 고양이가 좋아하는 액세서리를 쉽고 편리하게 탈, 부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떠한 인테리어 스타일에도 어울리는 컬러를 연출할 수 있다.

고양이에게 가구만큼 중요한 것은 바로 화장실이다. 화장실 모양이나 청결상태, 위치에 따라 아이들의 배변습관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
‘굿똥’은 다년간의 집사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고양이용 화장실로, 본체와 뚜껑의 통풍구를 통해 화장실 안의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제품이다. 또한 입구를 높게 설계해 고양이가 화장실을 사용할 때 모래가 화장실 밖으로 새거나 튀는 사막화 현상을 줄이고,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 여성소비자신문>

고양이들의 미모를 한층 높여줄 제품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핸드메이드 고양이 용품 판매점 ‘까팡’은 현재 50여 마리의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이자, 한 아이의 집사이기도 한 작가가 ‘인식표’, ‘스카프’, ‘캣닢쿠션’, ‘호박방석’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물품을 만들며 행복함을 느끼다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어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비에 보태어 왔다는 까팡 대표는 여전히 수익금의 일부를 구조돼 치료 중인 길고양이, 유기묘 등에게 기부하고 길고양이 급식소 운영비에 보태며 착한 소비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히 고양이에 필요한 물품을 사는 박람회를 뛰어 넘는 감성 충만한 제품들도 주목을 받았다.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는 디자인 브랜드인 ‘쿤스’와 ‘마린스노우’ 등은 집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 그릇, 컵, 스푼 등의 핸드메이드 제품과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을 전시해 박람회가 아닌 플리마켓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수의사가 직접 고양이를 돌보는 펫시팅 업체인 ‘펫트너’ 등 서비스 업체와 디자이너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미유파리’, ‘스튜디오 올리브’ 등 고양이의 품격을 높여주는 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집사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관람객을 위한 체험 행사 및 특별한 이벤트도 대거 마련됐다.
집사와 고양이의 궁합과 인연을 설명해 줄 고양이 타로 특별존에서는 나와 우리 고양이의 관계에서 알고 싶었던 내용을 속 시원히 알 수 있고, 다양한 세미나는 집사들이 평소 가장 알고 싶은 내용만을 모아 알차게 진행된다.

백산 동물병원 이영수 원장은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고양이 치아 관리’와 ‘고양이 암’에 대해 특강한다. 고양이 무마취 미용전문가인 이혜련 대표의 고양이 미용 세미나도 마련됐다.
이외에도 정설영 수의사는 ‘고양이 영양학’에 대해, 이진수 원장과 이학범 수의사는 각각 ‘작은 호랑이가 아플 때 고려할 것들’과 ‘고양이도 외롭다’라는 강의명으로 참관객들에게 알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세미나와 함께 주최 측이 야심차게 준비한 고양이 OX퀴즈도 놓쳐선 안 될 주요 이벤트다. 전시 기간 3일 내내 하루 두 차례 진행되는 해당 이벤트는 고양이 상식 OX퀴즈 단계를 돌파하면 돌파할수록 길고양이를 위한 후원사료가 기부되고, 1등 상품으로 가또블랑코의 해먹 등을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

국제캣산업박람회 주최사무국 관계자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고양이 전문 전시회인 국제캣산업박람회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업체가 대거 참가해 집사들이 놓쳐서는 안 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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