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여성 기획특집
더 젊어진 신동빈의 ‘뉴롯데’ 본격 시동
김성민 기자 | 승인 2018.01.17 17:50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는 지주사 출범, 롯데월드타워 오픈 등 굵직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새로운 50년을 향한 ‘뉴롯데’의 원년을 마무리했다.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추구하는 ‘뉴롯데’의 가치는 이달 초 진행된 2018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뉴롯데 선포 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지난해 신설된 4개 부문의 BU체제를 유지하는 등 조직의 안정을 도모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한 빠른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미래 인재’에 초점을 두고 100여명의 신규임원을 발탁한 점도 눈에 띄었다. 롯데그룹 최초로 여성 CEO(최고경영자)가 탄생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실적과 성과 중심 임원인사 단행

롯데는 지난 10일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 유통·식품·서비스·금융 부문 등 20여개 주력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각 계열사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했으며, 다음날인 11일에도 10여개 사의 임원인사가 이사회를 통해 확정됐다.

먼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79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한 황각규 부회장은 1995년 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신규사업, M&A 등을 수행해 롯데그룹의 비약적인 성장과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후 롯데정책본부 운영실장,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으로 그룹의 전반적인 경영관리와 쇄신작업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며 롯데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황각규 대표이사의 부회장 승진으로 롯데그룹은 보다 안정적인 최고경영진과 함께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사 출범에 기여한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봉철 사장은 1986년 입사해 정책본부 재무팀장,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14년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으며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힘써 경영투명성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임원인사에서는 50대 신임 대표이사가 크게 증가해 앞으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약속지킨 신동빈 회장, 그룹 최초 여성 CEO 탄생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선우영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상무)이 롯데 롭스(LOHB's)의 대표로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인사로 롯데그룹 최초 여성 CEO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동안 여성인재 발굴 및 육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지난 2015년 “2020년까지 반드시 여성 CEO를 배출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선우영 신임대표 내정자는 롯데하이마트에서 생활가전 상품관리, 온라인부문 업무 등을 수행하며 옴니채널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 측은 "향후 여성 CEO로서의 섬세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롭스의 상품 소싱과 온라인 사업을 이끌며, 고객 니즈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여성 임원들이 대거 승진했다. 그동안 롯데는 신동빈 회장의 여성인재육성 정책에 따라 열정과 능력을 갖춘 여성인력은 과감히 발탁해왔다.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여성임원 3명 배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그 10배 수준에 도달했다.

'뉴롯데' 추가합병으로 순환출자 완전해소

지난해 10월 출범한 롯데지주는 6개 비상장 계열사를 흡수 합병해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했다. 롯데지주, 롯데지알에스, 한국후지필름,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상사, 대홍기획 및 롯데아이티테크는 지난 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롯데상사 등 6개 비상장사 투자사업부문을 롯데지주에 통합하기로 하는 합병 및 분할합병을 결의했다.

이번 롯데지주의 6개 비상장사 분할합병이 완료되면, 지난해 10월 지주회사 출범 과정에서 발생한 신규 순환출자 및 상호출자가 모두 해소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상호출자와 순환출자는 등기일로부터 6개월 내에 모두 해소해야 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015년 8월 순환출자 해소를 처음 공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순환출자를 완전 해소하고, 복잡한 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혀왔다.

이에 따라 롯데는 기존 순환출자고리를 대폭 줄여 지배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고, 사업과 투자부문간의 리스크를 분리시켜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출범했다.

이번 추가 분할합병을 통해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체제의 안정화,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확대와 함께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투자기능을 롯데지주로 통합함으로써 투자역량 강화 및 관리 효율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으며, 비상장 6개사의 경우 투자기능과 사업기능 분리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