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보인 연세대학교 3인의 교수가 ‘2017년 언더우드 특훈교수’로 선정됐다.

연세대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국제적으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이뤄 학교 발전에 기여한 전임교원을 ‘언더우드 특훈교수’로 선정하고, 3년의 임기 동안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특훈교수로 선정되면 그 명칭에 상응하는 명예 및 금전적 인센티브(6천만 원)와 책임강의 감면 및 3시간 연속강의 허용 등 비금전적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언더우드특훈교수로는 천진우 교수(이과대학 화학과), 홍태훈 교수(공과대학 건축공학과), 홍순만 교수(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천진우 교수는 2008년, 2011년, 2014년에 이어 4회 연속 특훈교수를 연임하게 된다.

한편, 2017년 특훈교수후보추천위원회 의결사항에 따라 3회 이상 중임하는 특훈교수의 경우 금전적 인센티브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세계 1%, 나노화학의 세계적 권위자 천진우 이과대학 화학과 교수

천진우 교수는 나노화학의 세계적 권위자로 나노과학과 의학 분야를 접목하여 나노의학이라는 융합학문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나노물질을 이용하여 질병인자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나노-MRI’와 ‘자기공명 튜너(MRET)’를 개발했으며 세포의 성장 및 사멸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스위치’라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2015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과학연구단 단장이자 Y-IBS과학원 원장으로 나노과학의 정밀함을 이용한 차세대 나노의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인촌상(2010년), 포스코 청암상(2012년), 대한화학회 학술상(2013), 호암상(2015) 등을 수상했으며, 세계 1% 과학자로 2014년부터 3년간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미국 화학회(Accounts of Chemical Research)의 편집장(Senior Editor)이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영국왕립화학회 및 미국화학회의 석학회원(Fellow)으로 활동 중이다.

인간 중심 건축공학의 선구자 홍태훈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교수

홍태훈 교수는 건축공학·정보통신공학·의학을 융합하는 건축공학자로서 사물 인터넷 기반 지속 가능한 건설관리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 왔다. 최근 인간의 생체인증기술, 사물인터넷 기반 센서·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하여 인간 중심의 건설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연구 수행을 통해 세계 과학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홍 교수는 최근 4년 동안 매년 16편 이상의 SCI급 저널을 출판했으며, 최근 2년간 JCR 기준 3% 이내 저널에 17편을 출판했다. 논문의 피 인용횟수는 약 2500회에 이르며 논문의 질과 양을 동시에 고려하는 지표인 ‘H-index’는 29다. 연구와 관련된 특허를 국내 외에 20여 건 출원 및 등록했고, 소프트웨어를 23건 등록하는 등 뛰어난 연구 업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10년과 2012년 우리 대학교 우수연구 실적표창을 2013년도에는 최우수 젊은 공학교수상을 받았다. 이어 2013년, 2015년, 2016년에는 우수업적교수상(연구부문)을 수상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구)NRL) 등 다수의 국가 사업을 기획 및 유치, 운영함과 동시에 4건을 기술 이전하는 등 산업계와도 긴밀한 연계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미국 토목학회의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Management in Engineering’의 부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행정학 분야 최고권위지에 연구 성과 게재 홍순만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부교수

 홍순만 교수는 행정이론, 공공기관의 성과관리, 민관협력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 왔다. 홍 교수는 우리 대학교에 부임한 2013년 3월 이후 SSCI급 논문 21편(게재확정 4편 포함)을 포함한 총 25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특히 행정학 분야 최고권 위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 미국경영학회(Academy of Management Meetings)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논문상(Carlo Masini Award for Innovative Scholarship)과 같은 학회의 공공부문 분과(PNP Division)에서 수여하는 우수 논문상(William H. Newman Award)을 수상했다. 홍 교수의 연구는 현재까지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CBS뉴스, 보스턴 글로브, 포브스지 등 해외 유명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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