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내정자.

[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차기 NH농협은행장에 이대훈 전 농협상호금융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농협손해보험 사장에는 오병관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 지명됐다.

농협금융지주는 2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농협캐피탈 등 임기가 완료되는 4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후보자 추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원은 총 5명으로, 3명의 사외이사와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돼있다. 사내이사인 오병관 부사장은 후보로 선정되면서 이번 임추위에서는 제외됐다.

NH농협은행장에는 이대훈 전 대표가, 손해보험대표에는 오병관 부사장이 추천됐다. 1년 임기가 만료된 고태순 농협캐피탈 대표와 서기봉 농협생명보험 대표는 연임됐다. 각 후보들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이대훈 농협은행장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1985년 농업협동조합중앙회에 입사한 뒤 농협은행 경기도청출장소 소장, 서수원지점 지점장 등을 거친 정통 ‘농협맨’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내정자는 이후 농협은행 경기·서울 영업본부장을 지내면서 하위권이었던 실적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려 영업추진력을 입증 받았다. 아울러 상호금융 대표 이사로 재직하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오병관 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내정자는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금융지주 금융구조개편부장, 중앙회 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오 내정자는 농협의 사업구조개편 초창기부터 실무 작업을 맡아 진행하며 농협금융의 토대 확립과 조직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CEO 인사에 대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의 소용돌이를 헤쳐 나갈 강력하고도 유연한 리더십 보유에 중점을 뒀으며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최고의 적임자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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