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수원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십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시공사인 SK건설이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지난 25일 오후 2시46분께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 SK건설의 오피스텔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소방관을 비롯해 14명이 다쳤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59대와 인력 138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2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 등 관계자에 따르면, 불은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산소 절단기로 철골 구조물을 해제하던 중 불꽃이 주변 단열재 등 가연물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경기재난안전본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 사고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제대로 안전조치가 이뤄졌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와 관련 SK건설은 지난 25일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과 부상자 및 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사로서 책임을 지고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데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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