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천호식품 홈페이지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지난해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과 가짜홍삼으로 파문을 일으킨 천호식품이 이번에는 ‘천심본 홍삼보감’의 원재료 품질검사 기준을 위반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천호식품은 지난 4월 1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천심본 홍삼보감’ 제품을 제조하면서 20차례에 거쳐 원재료인 대추, 칙, 지황포제가공 뿌리, 용안육, 황기, 차가버섯 자실체, 둥글레, 감초, 녹용의 자가 품질검사 기준을 위반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최종 제품과 원재료 검사를 실시해야 하지만 천호식품 측은 일부 원자재의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0일 천호식품에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7일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현재는 천호식품의 요구로 과징금으로 대처된 상태다.

천호식품 측은 “식약처의 지적 사안을 적극 수용하고, 이를 모두 개선했다”며 “이는 제품의 안전성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한편 천심본 홍삼보감은 천호식품 자체 생산 홍삼 브랜드로 6년근 홍삼, 차가버섯, 녹용, 숙지황 등 9가지 동식물성 부원료가 들어가는 제품이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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