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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우리은행이 차기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우리은행은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어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을 위한 일정과 선정방법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신속한 절차진행과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에는 공모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대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다시 개최해 후보군 압축, 선정절차, 방법 등을 결정해 다음주 초 공표할 계획이다.

또한 불필요한 오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향후 면접 대상자 선정 등 임추위에서 결정되는 사항들은 즉시 공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앞으로 임추위원들은 후보자와 언론을 개별적으로 접촉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신입사원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에서 당행에 지원한 금감원, 국정원, 대기업 간부 등의 친인척과 지인 16명의 명단을 작성해 내부적으로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이광구 행장은 책임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해, 차기 행장 선임이 불가피한 상태다.

우리은행 임추위 관계자는 “금번 우리은행 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신속히 우리은행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덕망을 갖추고, 지속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다해 기업가치를 충분히 높일 수 있는 경영능력과 경험을 갖춘 리더를 찾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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