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국내 보험회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7조349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3분기(1월~9월) 당기순이익은 7조34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투자영업이익 증가와 자동차 보험 손해율 개선 등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3조80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3% 늘었다. 보험료 수익감소와 지급 보험금 증가 등으로 보험 영업손실이 확대됐으나 배당수익 등 투자영업이익이 손실을 상회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

손해보험사의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조5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자동차보험손익이 증가했고, 투자부문에서는 부동산처분이익이 1605억원 증가했다.

보험사들의 3분기 수입보험료는 139조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보장성·자동차보험 등은 증가했지만, 저축성 보험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1조732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4% 줄었다. 보험부채 시가평가 시행에 대비한 결과 보장성 보험은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은 역성장한데 기인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8조13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 3.4% 증가했다. 일반보험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7.1%로 가장 높았으며,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총자산이익률(ROA)는 전년 동기대비 0.06%p 상승한 0.92%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4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p 상승했으며, 손보사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9월말 기준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1092조원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약 6.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08조원으로 금리 상승에 기인한 매도가능증권평가 손실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말 대비 2조원 가량 줄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당기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지현하고 있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자기자본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중·장기 경영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