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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KT가 영업비용 증가로 올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KT는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 5조8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미디어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및 방송발전기금이 증가하면서 6.1% 하락했다.

서비스별로 보면, 미디어∙콘텐츠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IPTV 우량 가입자 증가와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한 57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유·무선 사업 부문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63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0.7% 감소했다. 이와 관련 KT는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단말보험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선 전체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자가 늘면서 전 분기 대비 약 27만4000명 증가했다.

유선 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유선 매출은 1조2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 이용비중이 커지고, 사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은련카드 매입액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8664억원에 비해 0.9% 증가한 87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5662억원을 기록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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