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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 3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에서는 ‘꿈의 영업이익률’ 50%를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제조업에서 50%는 거의 불가능한 수치로 여겨진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7~9월) 매출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3분기 매출은 메모리 시황 호조 지속과 플렉서블 OLED 패널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고 스마트폰 판매도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조30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 영업이익은 0.47조원 증가했다.

3분기 실적 호조는 반도체 사업이 이끌었다. 반도체 사업은 3분기 매출 19조9100억원, 영업이익 9조96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50.025%를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의 실적 호조는 계절적 성수기와 메모리 고용량화의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했고, 전반적인 업계의 공급 제약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낸드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데이터센터용 SSD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단지에서 64단 3D V낸드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고부가, 고용량 메모리 제품 공급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D램도 계절적 성수기의 영향으로 서버, PC, 게임콘솔 등 전 응용처에서 지난 분기보다 수요가 증가했고, 10나노급 D램을 적용한 64GB 이상 고용량 서버 D램, LPDDR4X 등의 차별화된 제품 판매로 인해 실적이 상승했다.

앞으로 전망도 밝다. 4분기 경우, 메모리 시장은 3D 낸드와 20나노 이하 D램 제품의 공급 증가가 예상되며, 모바일 기기의 고용량 메모리 채용이 늘어나고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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