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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넷플릭스 되겠다" 포부 밝힌 케이뱅크, 하반기 사업 계획은?
조미나 기자 | 승인 2017.09.27 16:23

[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하반기 상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직장인K’ 신용대출의 판매 재개와 주택담보대출, 후불 교통카드 기능 신설 등 상품 다양화를 통해 인터넷은행 시장 안착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는 27일 케이뱅크는 27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케이뱅크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 지난 6개월간의 성과와 중장기 경영전략과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뱅크 온디맨드(Bank On Demand)’ 모델을 중장기 전략으로 밝히며 “소비자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로 케이뱅크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혜택 제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은 “케이뱅크는 출범과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만 있으면 누구나 편리하게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끔 했다”고 전하며, “나아가 고객이 한 사람 한 사람 진정 원하는 니즈를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혜택의 대상을 극대화해 선제적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케이뱅크>

◆케이뱅크, 자본금 증자 지속키로... 신규 주주로 'MDM' 참여

심성훈 행장은 "지난 6개월을 통해 시장에 연착륙했다고 생각한다"며 "연내 추가적인 증자를 반드시 단행하고 그 기반으로 새롭게 도약, 금융계 넷플릭스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증자에 대한 의지를 비쳤다.

지난 4월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범한 케이뱅크는 최근 예상보다 증자 시기를 앞당겨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케이뱅크는 향후 2~3년 이내에 250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여신액이 급증하면서 1000억원을 우선 증자한 뒤 연말 1500억원을 추가 증자키로 했다.

다만 일부 주주사가 자사 상황에 따라 이번 증자에 참여하지 못한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소규모 실권주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 측은 “KT를 비롯한 주요 주주사 주도와 신규 주주 영입 등으로 1000억원 증자는 무리없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최근 한국자산신탁 모회사인 MDM을 신규 주주사로 영입했다. MDM은 이번 증자 참여에 따라 케이뱅크의 총 자본금 3500억원 중 약 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MDM을 포함한 증자 참여 주주사들은 오늘 총 868억을 납입하고 나머지 132억원의 금액은 추가 전환주 신주발행을 진행해, KT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이 전량 인수한다는 방침이다. 132억원에 대한 전환주 신주 발행 및 납입은 행정 절차에 따라 추석연휴 직후인 13일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 ‘직장인K’ 판매 재개 등 신용대출상품 확대... 여신 쿼터제로 건전성 대비

케이뱅크는 지난 7월 가파른 신용대출 증가에 따른 여신자산 밸런싱을 위해 판매를 중단했던 신용대출상품인 ‘직장인K’ 판매를 10월 중순부터 재개한다. ‘직장인K’의 금리는 재정비 작업을 거쳐 조정될 예정이다. 상환 방식 중 하나인 한도거래 방식은 별도의 마이너스 통장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슬림K’와 ‘미니K’ 등 다른 대출상품 또한 고객 니즈에 맞춰 한도와 금리가 조정된다. 케이뱅크는 상품에 대한 직관적 이미지를 위해 지난 26일 상품명을 각각 ‘슬림K 신용대출’과 ‘미니K 간편대출’로 이름을 변경했다.

케이뱅크는 신용대출상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각 여신 상품에 대해 여신 쿼터제를 도입한다. 여신 상품 별 한도를 정해, 이를 넘어설 경우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조치다. 케이뱅크는 앞서 직장인K에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안효조 본부장은 “쿼터제를 시행할 경우 사전에 고객에게 고지할 것”이라며 “우리의 고민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증자를 통해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비대면으로 주말에도 실행 가능

케이뱅크는 창구를 방문하지 않는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앱에서 사진 촬영 및 스크래핑 등 비대면 수단을 통해 서류 제출을 간편하게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 편의를 위해 복잡한 금리우대 조건을 삭제했다.

심 행장은 “현재 부동산을 갖고 있는 분들의 일반대출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매매 뿐 아니라 아파트가 아닌 주거지까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케이뱅크>

◆네이버페이·해피포인트 체크카드부터 후불 교통카드 기능 탑재까지... 카드 혜택 확대

케이뱅크는 기존에 선보인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와 더불어 최대 5%의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SPC 해피포인트 카드를 출시한다. 아울러 케이뱅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연내 출시하기 위해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 측은 “교통카드 기능은 당사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로, 신용카드 사업자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신용카드 사업자가 아닌 곳이 후불 교통카드를 출시하면 불필요한 연체 등의 정산 이슈가 따르기 때문에, 최대한 문제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서 출시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8일에는 해외 카드결제 브랜드인 VISA와 함께 해외겸용 국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외가맹점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결제 가능하며, 올해 말까지 해외결제 이용 수수료(사용금액의 0.25%)가 면제된다.

 

<자료제공=케이뱅크>

◆GS25 편의점·우리은행 ATM 수수료 전면 무료화

케이뱅크는 입출금 수수료가 면제되는 ATM 개수 확대에 나섰다.

기존 제휴를 맺던 GS25 편의점 ATM과 더불어, 지난 13일부터는 우리은행 ATM에서도 케이뱅크 계좌 입출금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 계좌 이용자는 전국에 있는 우리은행 ATM기 총 6200여대와 GS편의점 9700여대 등 총 1만7000대의 ATM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이 가능하다.

다만 실제 입금이 가능한 ATM은 7400개 정도로, 일각에서는 현금 입금이 어려운 ATM의 효용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심 행장은 “ATM 추가 설치를 진행 중이지만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GS점포들이 작은 점포들이 많아서 설치가 안된 점포들이 있었다”며 “기존에 입금이 안되는 ATM을 입금이 되는 기기로 바꿔나가는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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