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소비자 소비자피해
말 많고 탈 많은 ‘카카오 미니’ 서버 마비에 웃돈 장사까지…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9.19 18:00
사진=카카오미니 홈페이지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예약판매 38분 만에 동나면서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11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카카오미니는 판매를 시작한 지 38분 만에 예약판매 분량인 3000대의 판매가 완료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서버 폭주로 인해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접속조차 할 수 없었다” “판매를 개시하긴 했던 것이냐” 등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결제는커녕 접속조차 되지 않았고, 힘들게 접속이 되더라도 결제창 등 일부 시스템이 먹통이 된 탓에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실망으로 이어지게 됐다. 

여기에 더해 판매 당일 중고 사이트 등에서 카카오미니를 판매한다는 글이 속속들이 올라오면서, 리셀러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예약판매가보다 약 3배나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실제 이날 오후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50여건 가량의 카카오미니 판매 글이 올라왔다. 이들 게시글 대부분은 예약판매가인 5만9000원이나 정식판매가인 11만9000원보다 월등히 비싼 금액에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지적하며 해당 게시글을 신고하기도 했다.

카카오미니 예약판매가 큰 관심을 모은 것은 카카오미니 사전 예약 구매자의 특혜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정상가인 11만 9000원의 절반에 가까운 5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은 물론, 9만원 상당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 1년 이용권’에 예약판매 시에만 주어지는 카카오프렌즈 피규어까지 제공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카카오미니 측은 “서비스 접속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면서 “서버 용량을 확충했으나 동시 접속자 수가 몰려 지연이 발생했다”며 사과했다.

이어 “결제까지 완료했음에도 상품 품절 시점과 겹쳐 취소 처리가 된 분들에게는 동일 조건에 구매할 수 있도록 개별 연락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유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