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무더위가 가시면서 본격적으로 피트니스 센터를 등록해 운동을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 및 6대 광역시의 피트니스 센터 500곳의 이용료가 최대 17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교육중앙회가 서울과 인천·대전·울산·광주·대구·부산 등 6대 광역시의 헬스·피트니스 센터 500곳을 대상으로 가격을 조사한 결과 피트니스센터의 1개월 이용료의 최저가는 2만원, 최고가는 35만6400원이었다.

1년 이용료의 경우 최저가는 20만원, 최고가는 168만원으로 8.4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는데, 기간별 평균 이용료는 1개월 평균 이용료 대비 3개월 평균 이용료의 할인율이 21%였고, 1개월 평균 이용료 대비 1년 평균 이용료 할인율은 42.8%로 나타나 기간이 길수록 할인율이 커졌다.

다만 가격 할인율은 피트니스 센터마다 0~80%로 차이가 크게 나타났고, 1개월 이용료와 1년 이용료와 비교했을 때 할인율이 30% 이하인 곳이 전체 조사 대상 중 25.6%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한 피트니스 센터 1개월 이용료에 1개월(10회 기준) PT이용료를 합산할 경우 평균가는 63만4189원, 최저가는 32만원, 최고가는 125만2000원으로 나타나 PT이용 시 소비자 부담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9036% 소비자들은 피트니스 센터 등록 시 3개월 이상 장기간 등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장기간 등록이유로는 42.2%가 장기등록 할인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피트니스 시설 주 3회 이하 이용자가 46.0%로 나타나 장기 등록율에 비해 이용율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교육중앙회 측은 “피트니스 센터 간 이용요금 차이가 크다”며 “업체들은 적정한 월 기본이용료를 책정해야 하고, 소비자들에게 불필요한 장기 등록을 유도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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