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여성가족부>

[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여성가족부는 ‘2017년도 성매매 추방주간’을 맞아 성매매를 예방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성매매방지단체,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대대적인 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실시한다.

여가부는 22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종로구청과 혜화경찰서, 서울시성매매피해여성지원협의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화행사와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성매매 추방주간은 ‘성매매가 사라진 자리 인권이 피어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전개되며, 성매매 추방주간 포스터, 현수막 등 각종 홍보물과 다트게임세트 등 캠페인물품이 담긴 ‘홍보키트(kit)’를 전국 지자체에 보급해 캠페인이 전국 각 지역에서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했다.

대학로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성매매 방지 거리행진 캠페인을 전개하고, 오후 3시부터 ‘성구매 안하는 남성으로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청소년지원시설인 ‘범숙의 집’ 공연단의 난타공연과 가수 메이팝, 페미니스트 래퍼 슬릭 등의 공연도 펼쳐질 계획이다. 동시에 최근 개최된 ‘성매매방지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 폭력피해여성들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자활장터, 포토존에서 약속 사진찍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시민참여부스가 마련된다.

성매매 추방주간 동안 전국 각 지역에서도 성매매피해상담소 등을 주축으로 지자체,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지역캠페인이 전개된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최근에는 모바일 웹사이트나 랜덤 채팅앱 등을 통해 성매매가 은밀하게 이뤄지면서, 청소년들이 성매매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청소년 성매매 단속 강화와 자활 지원, 예방교육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성매매를 일부 개인의 일탈행위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명백한 범죄로 인식하고 성매매 근절을 위해 마음을 모아야 대한민국이 인권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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