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탑텐, 에잇세컨즈 홈페이지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땀 흡수가 높고 체감 온도를 낮춰준다는 쿨링 내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유니클로를 비롯한 SPA브랜드를 중심으로 쿨링 내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일부 제품의 접촉냉감이 일반내의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원함을 강조한 쿨링 내의 6개 제품에 대해 접촉냉감, 흡수성, 건조성을 중심으로 6월부터 7월까지 품질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밝혀졌다.

접촉냉감이란 피부에 의복이 닿았을 때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섬유 재료 및 형태, 조직, 표면 처리, 가공 등이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내의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던 제품은 ‘8세컨즈 원더스킨 프레시’와 ‘탑텐 쿨에어’ 2개 제품으로, 면100%인 일반 내의와 비교해 접촉냉감을 측정하는 qmax값이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SPA 브랜드 쿨링 내의 4개 제품(유니클로, 탑텐, 8세컨즈, 스파오)의 흡수성은 면100% 일반 면내의에 비해 약 2배 정도 좋았다.

건조속도는 평균 161.8분으로 면100% 일반 내의 건조속도 325분에 비해 약 2배 이상 빨리 건조됐다.

쿨링 내의 6개 제품에 대해 ‘포도상구균에 대한 항균성’을 시험한 결과에서는 6개 제품 모두 면100% 일반 내의에 비해서 항균성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탑텐 쿨에어 제품은 항균 기능이 있다고 제품 표시를 했음에도 항균성을 강조하지 않는 쿨링 내의 제품보다 항균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니클로 에어리즘은 세탁 전(99.6%)과 비교해 세탁 후(53.1%) 항균성이 절반 정도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쿨링 내의에 대한 기능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업체에서는 쿨링 내의 제품에 대한 성능 기준을 마련해 기능성 제품에 맞는 차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접촉냉감이나 흡수성 건조성 항균성 등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는 제품들이 많이 출시됨에 따라 쿨링 제품의 기능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 및 적정한 품질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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