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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 중 예초기의 회전날에 베이거나 돌 등이 튀어서 다치는 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3년간(2014~2016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예초기 관련 사고건수는 총 363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사고의 65%는 추석 전 벌초 시기(8~9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초기 날에 피부가 찢어지거나 베이는 ‘열상·절상’이 절반이 넘는 73.9%로 가장 많았고, ‘골절’ 7.5%, 손가락 등 신체 부위 ‘절단’ 4.0%, 돌 등 비산물에 의한 ‘안구손상’이 3.7%로 그 뒤를 이었다.

상해 부위는 ‘다리 및 발’이 59.0%로 절반 이상이었고, 이어서 ‘팔 및 손’ 23.8%, ‘머리 및 얼굴’ 14.6%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휴대용 예초기 5대를 구매해 조사한 결과 예초기 날 2대는 안전확인신고 및 해당 표시(KC도안 및 안전확인신고번호)가 적법하게 돼 있었으나 나머지 3대의 날은 표시가 없거나 미흡해 시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예초기 날의 부주의한 접촉이나 벌초 작업 중 돌 등의 이물질이 튀어오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예초기에는 비톱날용 보호덮개가 제공돼야 한다.

이에 예초기 5대의 보호덮개 제공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두 안전확인신고가 된 제품으로 장착 또는 동봉돼 있었다.

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에게 “예초기 날 구매 시에는 안전확인신고정보를 확인 후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일론 날이나 작업 목적에 적합한 날을 선택하고, 벌초 작업 전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하라”며 “작업자는 반드시 신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예초기에는 보호덮개를 장착한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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