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여성재단>

[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한국여성재단이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2017 캄보디아 모국방문 지원사업 Twinkle Together Project’가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했다.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 Twinkle Together Project’는 오랫동안 고향을 다녀오지 못한 이주여성들에게 친정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들에게는 아내의 나라, 어머니의 나라인 캄보디아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해 서로 이해하고 가족 내 유대감을 증진시키는 사업이다. 2016년 첫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첫 해 15가정의 57명이, 올해는 18가정 총 66명이 참여했다.

지난 9월 1일 한국을 출발해 8박 10일의 일정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한 가족들은 6박 7일간 외가를 방문했다.

캄보디아를 방문한 다문화가정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도 마련됐다. 캄보디아 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7일 12시, 프놈펜 소카 호텔에서 참여가족이 모두 함께하는 오찬 행사가 개최됐다. 오찬 프로그램에는 다문화가족 및 외가가족 80여명, 한국여성재단 이혜경 이사장,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함정한 공사를 비롯해, 캄보디아 정부 기관인 National Committee for Counter Trafficking의 Chou Bun Eng 차관 등 150여명이 참석해 한국-캄보디아 다문화가정의 방문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를 주최한 한국여성재단 이혜경 이사장은 “모국방문을 통해 두 나라의 장점을 가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이를 변화하는 글로벌 시대에 맞춰 강점으로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오랜만에 친정과 외가를 방문한 다문화가정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함정한 공사는 “이번 모국방문이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가족 간의 정을 되살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며,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어머니의 나라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지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찬 이후 캄보디아 다문화가정들에게는 현지 문화체험 프로그램, 특화프로그램인 ‘부부-자녀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간의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여성재단은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 캄보디아 다문화가정들이 부부간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가족 간의 결속력을 높일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건강한 정체성을 마련해주고자 힘쓸 예정이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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