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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가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오명을 씻어버리고,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중국법인은 오는 13일 베이징 패션디자인광장에서 하반기 전략 신제품 갤럭시노트8 발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1500여명의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가 참석한 가운데 '언팩(공개)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공개, 오는 15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날 베일을 벗은 갤럭시노트8은 전작 보다 한층 강화된 성능으로 호평을 받았다. 역대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3인치 대화면을 탑재하고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12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를 채택했다. 또한 노트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S펜’의 기능을 강화해 GIF 이미지를 만들고 전송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자국 브랜드가 차지한 비율이 87%나 됐다. 중국 스마트폰 회사인 화웨이의 경우 2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오포(18.8%), 비보(17%) 등의 중국 업체가 뒤를 이었다.

반면, 애플과 삼성전자는 각각 8.2%, 3%를 차지하며 중국 브랜드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의 경우 전년 동기(8.5%)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7%) 대비 절반도 넘게 떨어졌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화면·대용량 제품이라 기대가 크다.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은 앞서 뉴욕에서의 최초 공개 행사에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단지 잘 모르거나 했던 것을 가지고 일부 방만하게 운영했던 것을 수정해 선택과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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