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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라비다 피부 관리 당첨?…소비자, 피부 관리권 강매 당해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9.07 16:34
사진=코리아나화장품 홈페이지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연극 등 공연 이벤트 당첨, 피부 무료 테스트 등을 미끼로 소비자를 유인해 고가의 피부 관리권 등을 강매하는 영업행태가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직장인 소비자 윤모씨는 “연극을 보러 갔다가 ‘라비다(코리아나화장품)’으로부터 피부 관리에 당첨됐다는 전화를 받고 스킨케어를 받으러 갔다가 피부 관리권을 강매당했다”며 <여성소비자신문>에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윤씨에 따르면 그는 코리아나화장품이 운영하는 뷰티센터를 방문, 스킨케어를 받은 후 매니저로부터 두 차례에 거쳐 각각 30만원, 360만원 상당의 화장품과 피부 관리권을 강매 당했다. 

밤 11시까지도 집을 가지 못하게 막아 서며 윤씨를 끈질기게 괴롭혔던 것.

윤씨는 “처음 방문했을 때는 10회에 30만 원이라며 10회 관리권을 권유했다. 매니저가 거듭 저렴한 가격에 높은 만족을 할 수 있다며 회유해왔고, 몇 시간을 잡아두는 통에 30만 원 버리는 셈 치고 결제했다”며 “이후 10회에 해당하는 피부 관리를 위해 재방문했을 때는 VIP관리를 받으라며 54회에 360만 원을 결제하라더라. 밤 11시가 됐는 데도 집에 안보내주며 압박해와 어쩔 수 없이 결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 과정에서 윤씨는 환불이나 청약철회를 하지 않겠다는 조항에 서명하라는 강요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불어난 금액을 감당할 수 없게 된 윤씨가 코리아나 측에 환불을 요구하자, 코리아나 측은 “환불이나 청약철회를 하지 않겠다고 이미 서명하지 않았느냐”며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처럼 코리아나화장품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도 코리아나화장품 관련 피해를 당했다는 소비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본지에도 매해마다 소비자들의 제보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보통 이벤트에 당첨됐다거나 테스트를 받아보라며 소비자들을 현혹한 후 무료 마사지가 끝나자마자 바로 유로 결제를 권유하는 식이다.

전화로 고가의 화장품 무료 샘플을 제공한다고 주소를 알아낸 뒤 샘플과 함께 판매용 제품을 보내고 대금을 청구하기도 한다.

특히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구해도 화장품 박스개봉을 핑계로 이를 거절하거나 소비자에 불리한 조항에 서명하도록 한 후 이를 들먹이며 협박을 가하는 등 악덕 판매 상술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화장품 상술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무료 피부 관리나 화장품 샘플 증정 등의 미끼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화권유 판매계약의 경우 소비자가 제품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통신·전자상거래로 구입한 경우에는 7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하다”며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인 방법을 사용해서 소비자를 유인‧거래하거나 청약철회‧계약해지를 방해하는 행위도 금지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소비자들이 환불을 받기 위해서는 화장품을 개봉하거나 훼손하지 말고 14일 이내에 내용증명 우편을 통해 계약 취소를 통보해야 하며, 제품을 반품한 택배 영수증 등을 보관해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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