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경화)이 미국 약전협의회(The U.S. Pharmacopeia Convention)와 공동으로 개최한 “USP 의약품 품질 증진사업(Promoting the Quality of Medicines) 워크숍”이 국내 제약업체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PQM사업은 USP와 미국국제개발처(US Agency for International Development, USAID)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총 35백만달러의 예산으로 저품질, 위조의약품 유통이 늘어나고 있는 개발도상국 지역에 우수한 품질의 말라리아, HIV/AIDS, 결핵 치료약 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지역에서의 의약품 품질 상시모니터링 체계구축 및 의약품규제기관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참가 제약사 제품이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의 사전적격심사(Prequalification)를 통과할 수준의 품질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며 USP와 WHO가 긴밀한 협조 관계에 있어 'WHO 사전적격심사' 통과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WHO 사전적격심사(PQ)'란, WHO가 저개발국가에 대한 의약품 공급을 위해 품질 및 안전성ㆍ유효성을 심사해 인증하는 과정으로, 사전적격심사 승인 품목만이 WHO,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및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등 UN기구와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퇴치 세계기금(the Global Fund)과 많은 국제 NGO의 국제입찰에 응찰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많은 국내 제약사가 양질의 의약품 제조능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판매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워크숍이 PQM 사업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WHO 등 UN조달기관을 포함한 국제조달시장을 통한 해외 판매망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현아 기자  sha@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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