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9.19 화 18:09
HOME 오피니언 칼럼
최저임금 인상에 인건비 절감 아이템 인기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17.08.31 17:06

[여성소비자신문]지속되는 소비 실종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든 데다 내년도 최저임금까지 올해보다 16.4% 인상된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창업시장에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아이템이 관심받고 있다. 특히 본사의 차별화된 전략을 갖춘 브랜드에 대해서는 창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말이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달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연합회 회원과 일반 소상공인 사업주 532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관련 설문을 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종업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68.1%(356명)는 종업원 감축 필요 유무를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고 답했고, 24.3%(127명)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92.4%가 종업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종업원 감축이 필요한 대표적 이유는 매출의 감소다. 응답자의 87%는 올해 들어 ‘지난해 대비 월평균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매출액 감소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3%(181명)가 ‘경기침체로 인한 고객감소’를 들었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10명)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월평균 순이익도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 응답자의 28.6%(150명)는 월 평균 ‘100~200만원 미만’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답했다. 21.9%(115명)는 ‘적자’를 기록중이었다. 

여기서 현재 창업시장에 나와 있는 1인 창업 아이템을 살펴보자. 이들의 특징은 혼자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인테리어를 독특하게 한다거나 무인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한다.

덮밥&이자까야 바베더퍼와 퓨전국수전문점 국수시대의 특징은 혼밥혼술족을 위한 1인 창업 아이템이라는 거다. 주방을 중심으로 바(bar) 형태로 실내가 디자인됐다. 주문은 매장에 비치된 식권발매기를 통해 하면 된다.

고객들이 직접 주문하도록 만들어 종업원이 필요없다. 바베더퍼는 일본식 밥집 콘셉트다. 메뉴는 탄두리, 바비큐, 짜장페퍼 등 12종이다. 국수시대는 매장에서 직접 닭을 삶아 기본 육수로 사용해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메뉴는 해물볶음국수, 커리국수, 크림국수, 비빔국수 등 다양하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도 1인 운영이 가능한데다 매장 크기도 작은 소자본 아이템이다. 노동강도도 높지 않아 여성 유망 창업아이템으로로 손꼽히고 있다. 세탁편의점의 장점은 창업자가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된다는 점이다.

아울러 혼자 운영이 가능하고, 낮시간대에만 운영하면돼 생활리듬에도 부담이 없다. 최근에 선보인 월드크리닝의 코인론드리샵은 편의점과 코인샵을 결합한 셀프세탁 서비스로 1시간이면 세탁에서 건조까지 고객이 직접 세탁을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며, 코인샵 발생 매출의 100%를 점주가 가져갈 수 있다. 

당구장도 초기 창업비용을 제외하고는 운영 비용이 높지 않은 아이템이다. 최근에는 카페형의 인테리어에 간편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갖춰 지인들과 가볍게 술 한 잔 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당구장이 인기다. 디지털당구장으로 불리는 존케이지 빌리어즈는 개인별 승패는 물론, 평균점수, 경기영상까지 확인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치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있어 젊은층을 비롯해 중장년층까지 즐겨찾는다는 게 존케이지 빌리어즈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배달 아이템도 배달전문 대행을 이용하면서 인건비 등 고정비 절감면에서 눈에 띄고 있다.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면서도 웰빙 콘셉트의 건강 치킨을 내세운 구어스치킨은 인테리어의 거품을 제거한 원가창업이 장점이다.

구어스치킨의 특징은 엄선된 국내산 닭고기를 250도 오븐에서 구워 기름을 쏙 뺐다. 여기에 오곡파우다(저염, 천연곡물)를 이용해 오리지날 한 마리 기준 나트륨 1501mg으로 후라이드 치킨 대비 약 30% 가량 나트륨 함량을 줄였다. 

18인치 대형 피자를 선보이는 피자배달전문점 피자헤븐은 자체적으로 도우와 농축 토마토 소스, 토핑류 등을 개발해 유명 피자 브랜드에 못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반대로 가격은 낮아 젊은층의 수요가 높다. 피자 도우는 냉장도우로 생산해 맛이 뛰어나고 매장관리도 수월하다는 평가다.

피자헤븐의 메뉴는 일반적인 피자부터 도우가 얇은 씬 피자까지 4가지 도우 선택을 비롯해 다양하다. 치킨과 스파게티, 파스타, 크피스피타코버거 등의 메뉴도 선보이면서 매출의 다각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제주 전통의상인 갈옷을 선보이고 있는 갈중이는 높은 기술력과 생활한복이 웰빙 의류로 자리잡으면서 관심받는 생활한복전문점이다. 갈옷은 항균·항취 작용이 탁월해 피부가 민감한 어른이나 아토피 등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게 좋다. 갈중이의 경쟁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쌓아 왔다. 2009년 제주 갈천 염색견뢰도 개선방법으로 대한민국 특허를 취득했다. 또 제주자치도에서 선정한 제주형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사)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주최의 소비자가 선정한 상생브랜드 대상에도 뽑혔다.

여기서 인건비들 줄이면서도 가맹점과 상생하는 독특한 가맹본부도 있다. 닭강정 브랜드 가마로강정을 운영중인 (주)마세다린은 매월 실시하는 점주의 날 행사를 통해 가맹점과 상생을 도모중이다. 점주의 날 행사란 가맹점별로 특정일을 지정해 본사 직원과 가맹점주가 함께 매장을 1일 운영하는 점주상생프로그램이다. 가맹점 청소를 비롯해 부착물 점검·교체, 조리매뉴얼 점검. 매뉴 무료시식회 실시, 전단지 배포 등의 판촉활동 통한 가맹점 홍보 등이다. 매달 4~5개 가맹점이 대상이다. 

인건비 절감 아이템의 특징은 소자본이라는 거다. 매장이 크면 클수록 종업원 수는 비례한다. 반면 매장이 작은 경우 혼자 운영이 가능하다. 문제는 매장이 작기 때문에 고객을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도 작다는 거다. 매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창업의 목적은 돈을 버는 거다. 창업비용이 낮다는 이유로 아이템을 선택해서는 안된다. 매장 크기와 위치, 상권의 특성 등을 반드시 분석하고, 브랜드의 차별성과 경쟁력, 가맹본부의 신뢰도, 브랜드 인지도 등을 따진 후 창업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수익률 분석은 필수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