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서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박창민 전 대우건설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대표이사 자리를 송문선 수석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이 맡게 됐다.

대우건설은 박창민 전 사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새 대표이사에 송문선 수석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KDB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장 부행장과 기업금융부문장, 경영관리부문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대우건설 수석부사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 취임한 박 전 사장은 그동안 '최순실 낙하산' 의혹을 받으며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결국 지난 14일 'CEO리스크'로 매각 일정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된다며 자진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선임으로 다음달부터 본격화되는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오는 9월말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매각추진위원회(매추위)를 열고 대우건설 매각주간사 후보로 BOA메릴린치와 미래에셋대우, 회계자문사 후보로 한영회계법인, 법무자문사 후보로 법무법인 세종을 각각 선정해 본격적으로 매각절차에 돌입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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