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기업들이 작성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주 내용으로 작성된다. 최근 국내 많은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고 그 보고서를 가지고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자료 활용으로 확대가 되고 있기도 하다.

그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역할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알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누구를 위한 보고서인지,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작성된 것인지, 작성된 후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등등 보고서의 역할에 대해 관심이 많이 높아졌다.

초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지속가능경영’이라는 단어보다는 ‘사회적책임’, ‘CSR’로 작성된 경우가 많았는데, 처음에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대한 관심도가 급속도로 높아지다보니 중심 내용이 사회적책임을 얼마나 실행하고 있는지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지금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제품소개뿐만 아니라 제품개발, 사회공헌, 회계자료 등등 기업의 모든 것을 담아 기업 경영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누구나 관심 있는 기업을 상세하게 알고 싶다면 그 기업이 발행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참고하면 되기 때문에 보고서 자체가 쉽고, 다양하게 작성된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매년 1회 발간되므로 기업이 1년 동안 활동한 내용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어떤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것일까?

기업의 보고서는 외부에 경영에 대한 부분을 보고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기업 나름대로 작성해도 되지만 글로벌 시대인 지금은 기업이 해외 사업을 시작하거나 제품에 대한 홍보를 할 때 참고자료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냥 잘 작성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가이드라인의 항목을 선정해서 작성되고 있다.

GRI G4(보고서 가이드라인),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평가), ISO26000(ISO제정 CSR국제표준) 등 국제적으로 공인된 가이드라인의 항목에 따라 작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이드라인은 규제가 아니라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이라 특별한 항목을 가지고 보고서를 작성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은 영어로, 한글 번역본으로 제공되고 있는 자료를 보고 내용을 볼 수도 있고, 작성도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또한 이해관계자라면 또는 직간접적인 관계자 누구나 보실 수 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기업의 정보가 사회적책임을 중심으로 사회 속에서 어떻게 함께 하고 있느냐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기도 한다. 특히 지난해 위기에 놓였던 기업이었다면 올해는 어떻게 극복했는지, 지난해 어떤 사회공헌을 했는데 그것에 대한 성과나 올해는 어떤 사회공헌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했는지 등등 기업의 활동에 따라 많은 내용이 실리기도 한다.

그래서 날이 갈수록 보고서를 발행하는 기업들도 많아지면서 보고서에 담긴 기업의 이미지와 특징 그리고 주력사업에 대한 내용을 서로 비교가 쉬워지기도 해서 기업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기업인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한다.

따라서 보고서 자체에도 또 한번의 책임이 주어지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하지도 않은 일을 작성한다든지, 기업 총수만을 위한 보고서를 작성한다든지, 작은 일을 부풀려서 작성하거나 심지어 기업이 잘못한 일은 전혀 작성하지 않고 잘했던 일만 작성하는 경우가 보이기도 한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말 그대로 기업이 지속가능한경영을 하고 있는지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보고하는 결과물의 일부분이기에 더 많이 정직하고 더 많이 제대로 작성되어야 하는 보고서 자체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 계속해서 내용을 챙겨 보도록 하겠다.

김마리아 CSR경영연구소 소장  lisaye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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