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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용 탈취제·물휴지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될 우려 있어 소비자 주의해야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7.25 13:42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위생관리를 위해 생활화학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반려동물용 탈취제 및 물휴지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돼 제품 사용 시 소비자가 노출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소비자원이 반려동물용으로 표시해 유통·판매 중인 ‘스프레이형 탈취제’ 21개과 ‘물휴지’ 15개 제품에 대한 유해 화학물질 시험검사와 표시실태 조사로 인해 밝혀졌다.

‘반려동물용으로 표시된 스프레이형 탈취제’ 21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시험 결과, 동물용의약외품으로 관리되는 반려동물용 탈취제 14개 중 8개 제품(57.1%)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이 중 5개 제품에서 위해우려제품 스프레이형 탈취제에 사용이 금지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됐고, 6개 제품은 ‘폼알데하이드’가 위해우려제품 탈취제 기준치(12㎎/㎏이하)의 최대 54.2배(최소 14㎎/㎏ ~ 최대 650㎎/㎏) 초과 검출됐다.
 
‘반려동물용 물휴지’ 15개 제품 중 3개 제품(20.0%)에도 인체 세정용 물휴지에 사용이 금지된 ‘CMIT’와 ‘MIT’가 2개 제품에서 검출됐고, 2개 제품은 ’폼알데하이드‘가 화장품 기준치(20㎍/g이하)의 최대 4배(최소26.6㎍/g ~ 최대 80.8㎍/g) 초과 검출됐다.

‘위해우려제품 지정 및 안전·표시기준’으로 관리되는 탈취제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으로 관리되는 인체 세정용 물휴지는 인체 노출을 우려해 유해 화학물질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등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동물용의약외품으로 관리되는 반려동물용 탈취제와 물휴지는 관련 안전기준이 부재해 다수의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되는 등 기준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물용의약외품 반려동물용 탈취제 14개 제품의 사용용도 표시 사항의 경우 일반 탈취제와 구분이 어려웠다.

6개 제품은 악취 발생장소, 싱크대, 화장실, 실내, 차량 내부 등 주변 환경에, 8개 제품은 동물과 주변 환경에 겸용으로 사용하도록 표시하는 등 대부분 동물용의약외품이 아닌 일반 탈취제 용도로 표시하고 있어 제품 표기에 관한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했다.

반려동물용 물휴지 15개 제품(동물용의약외품 신고 3개, 미신고 12개)은 대부분의 제품이 표시사항을 준수하지 않고 있었다.

신고된 3개 중 1개 제품은 ‘동물용의약외품’임을 표시하지 않았고 1개 제품은 수입·판매자의 주소를 누락해 관리·감독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원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중지 및 회수・폐기 조치했다.
 
또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국소비자원의 제도개선 요청을 적극 수용해 동물용의약외품 반려동물용 위생용품에 대한 유해 화학물질 안전기준 마련 등 안전 관리 개선방안을 수립, 추진 중에 있다.

이어 반려동물용 위생용품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반려동물용 제품 생산(수입) 업체를 대상으로 ‘약사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여부를 조사해 무허가(무신고) 업체 등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고, 향후 시중에 유통 중인 반려동물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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