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KFC 등 패스트푸드 전문점과 스타벅스 등 영국 3대 커피전문점의 ‘음료 얼음’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영국 BBC방송 워치독에 따르면 영국 KFC, 맥도날드, 버거킹 체인점 30곳 중 16곳에서 대장균이 나왔다.

각 체인점 별로는 KFC가 7곳, 맥도날드가 3곳, 버거킹 6곳에서 대장균이 검출, ‘위생불량’ 판정을 받았다.

또한 영국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 30곳 중 코스타커피 매장에서 제공한 얼음 표본 10곳 중 7곳, 스타벅스와 카페네로의 얼음 표본 10곳 중 3곳에서 각각 대장균이 검출됐다.

특히 버거킹 4곳과 KFC 5곳은 오염 정도가 심해 위생 불량 ‘유의 수준’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환경 보건 연구소 토니 루이스는 “식수나 얼음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돼선 안 된다”며 “검출된 세균 양이 상당해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위생 대책을 매우 엄격하게 다루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엄중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네로 역시 “철저한 내부 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타커피 측은 “얼음을 취급하는 가이드라인을 개선해 두고 새로운 얼음 저장시설을 도입하던 중”이라고 해명했다.

맥도날드와 KFC 측도 “얼음과 관련해 위생 절차를 갖추고 있으나 미비한 부분이 있었다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버거킹 관계자는 “청결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향후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기계 상태 점검 및 직원들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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