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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천만 시대 펫팸족의 마음을 잡아라
서유리 기자 | 승인 2017.07.21 10:28

유통업계, 반려동물 관련 제품 앞 다퉈 출시
반려동물 알아가자…관련 도서 찾는 소비자 늘어
‘털 관리’ 고민 해결하는 펫케어 가전제품도 눈길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매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증가하면서,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는 2015년 기준으로 약 457만 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21.8%에 달한다. 이는 2012년 17.9%에서 3.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자연스레 환경·동물 보호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올라가면서 반려동물을 단순히 키우는 존재가 아닌 평생을 함께 하는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한다는 뜻의 ‘펫펨족’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펫팸족은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에는 아낌없이 소비하는 성향이 강하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 조사’에 의하면 반려동물 관련 지출액이 한 달에 2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인 사람이 20%를 넘었고, 100만원 이상 지출하는 사람도 8.5%에 달했다. 때문에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의 규모는 2012년에서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100억원으로 커졌고, 2020년에는 약 6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백화점의 반려동물 관련 상품의 매출도 2016년에 전년대비 22.5% 성장했다. 옥션 역시 최근 3년 간 반려견·반려묘 관련 상품 판매량이 연평균 20%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품목별로 최대 7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유기농 사료 등 펫푸드 시장 활성화

관련 업계에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아이템들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국내 최초 국산 원유로 만든 반려동물 전용 우유 ‘아이펫밀크’를 출시하며 화제를 모았다. 개와 고양이의 특성 및 건강을 고려해 서울우유중앙연구소와 수의사의 공동 연구로 개발된 아이펫밀크는 유당을 분해해 소화 흡수가 용이하게 만든 제품이다.

하림은 사람이 먹어도 안전한 100% 휴먼그레이드 펫푸드 ‘리얼’을 내놨다. 리얼은 국내 사료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수입산과 차별화하기 위해 사람이 먹는 식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방부제 등 합성보존제도 넣지 않는 등 위생과 안전성을 높였다.

LG생활건강도 최근 유기농 펫푸드 ‘시리우스 윌’을 선보였다. 농약과 인공향색료, 유전자 변형식품 등의 사용을 배제하고, 육골분등의 부속물을 쓰지 않았으며, 국내산 한우와 홍삼 등 믿을 수 있는 원료를 사용했다. 또한 제조원 관리부터 유해우려물질 검사, 유통기한검사까지 LG생활건강이 직접 관리해 반려동물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이 밖에 동원F&B는 이마트 ‘몰리스펫샵’과 손잡고 길고양이를 위한 착한 펫푸드 ‘러브투게더’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티아민, 판토텐산 등 필수비타민 함량이 높은 참치붉은살로 만든 습식 펫푸드 통조림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많이 진전됐으나 주인에게 버림받고 거리를 헤매는 길고양이들은 매년 늘고 있다“며 ”펫푸드 제조업체로서 동물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과 사는 법 일러주는 도서 매출 크게 증가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법을 일러주는 관련 도서 매출도 크게 늘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해 3월 애완동물 분야 서적 판매 신장률은 21.75%였다. 이어 4월 28.49%, 5월 54.53%, 6월 67.84%을 기록하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도서에서는 올해 상반기 반려동물 관련 도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강형욱 보듬훈련사의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된다’가 독보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014년 출간된 이 책은 높은 판매고를 보이며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라딘은 2017년 상반기 반려동물 관련 도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재작년 동기간 대비 64% 늘었다고 밝혔다.

고양이 관련 도서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고양이의 기분을 이해하는 법’, ‘고양이 처럼 생각하기’와 같이 반려묘와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한 책 판매가 주를 이룬다.

실제 관련 업계 관계자는 “강아지 관련 도서의 출간과 판매가 반려동물 카테고리의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몇 년간은 고양이 관련 도서의 출간과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털 날림, 홈케어 기기로 깔끔하게 제거

펫팸족을 위한 홈케어 가전제품도 눈길을 끈다.

반려동물을 기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털 날림으로 인한 청결 관리의 어려움이다. 때문에 최근 가전업계에서는 반려동물의 털을 효과적으로 청소할 수 있는 기능이 부각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펫 전용 공기청정기 ‘위닉스 펫’은 털 날림에 최적화된 ‘펫 전용 필터’를 포함한 5단계의 필터 시스템으로 반려동물의 털을 효과적으로 걸러주고, 냄새까지 제거한다. ‘플라즈마웨이브’(산소이온발생장치) 기술은 살모넬라균,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등을 99.9% 제균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주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보호자가 외출 시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위해 공기청정기를 원격 제어할 수 있다.

프리미엄 청소기 컬비(KIRBY)는 옷이나 매트리스, 침구류 등 생활용품에 묻은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데 탁월하다.

강력한 흡입력의 파워 노즐을 통해 먼지를 직접 흡입하는 방식의 청소기로, 공기 흡입용 노즐을 장착하면 공기 중에 날아다니는 반려동물의 털, 박테리아, 곰팡이 포자,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을 빨아들일 수 있다.

이주코리아 VUUM의 붐펫드라이룸은 반려동물 전용 스킨케어 디바이스다. 윤기 있는 털을 만드는 음이온 샤워,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근적외선 기능, 집먼지진드기, 곰팡이에 저항 효과가 있는 아로마 테라피 등 반려견에 최적화된 스킨케어 기능을 제공한다.

산책 후에 가볍게 먼지를 털어주는 에어샤워 기능과 산소 테라피 기능으로 반려동물의 피로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준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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