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공동대표 황인자)는 7월 15일 오전 9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위원장 국회의원 유재중)와 함께 ‘대한민국 청소년 112 안전 지킴이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발대식은 지난 5월 20일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가 진행한 ‘청소년과 함께 하는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대국민 캠페인에 동참했던 청소년들의 요청에 부응해 우리 생활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 날 발대식에는 전국의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멘토단 170여 명이 참석,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청소년 112 안전 지킴이로 임명을 받아 봉사활동에 나선다.

안전 지킴이 청소년들은 평상 시 등·하교 길이 안전한지 살피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주변에서 나와 내 가족, 이웃 주민들에게 위험한 요소는 없는지 살펴보게 된다. 또한 최근 부쩍 아동과 여성에 대한 범죄 장소로 지목되는 공중화장실에 문제에 대해 ‘청소년도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에도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발대식에는 많은 학부모들과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 참여단체장들도 함께 자리하여 청소년들에게 안전 지킴이를 상징하는 스카프를 매 주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유재중 의원(국회 안전행정위원장)은 “앞으로 대한민국 청소년 112 안전 지킴이가 안전한 생활환경 개선에 앞장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인자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는 전국의 25개 아동·여성 관련 단체들이 연대하여 아동 학대와 여성 폭력(젠더 폭력) 근절을 위해 뜻을 모아 실천에 옮기는 단체”라고 하면서 “특히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을 계기로 안전한 공중화장실 만들기 실천 전략(5가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매년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대국민 캠페인과 설문조사를 실시해 왔다. 올해 5월에는 이 캠페인에 100여 명의 청소년도 함께 했는데, 그 행사가 대한민국 청소년 112 안전 지킴이 발대식으로 확대되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지킴이 청소년들은 앞으로 6개월간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연말에 ‘내가 바라는 안전한 세상’을 주제로 평가회를 여는 한편 전국아동여성안전네트워크는 활동이 우수한 안전지킴이 청소년에 대해서는 포상할 계획이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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