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최근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습기와 의류건조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의류건조기는 햇볕에 빨래를 말리는 문화를 가진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장마철을 맞으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의류 건조기 시장이 지난해 10만대 수준에서 올해 많게는 6배 이상 성장해 60만대로 커질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최근 2주 동안(7월 4일 ~ 17일) 판매된 제습기와 의류건조기의 매출액은 직전 2주(6월 2일 ~ 7월 3일) 보다 각각 200%,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습기를 제때 제거하지 못하고 눅눅한 상태가 지속되면 벽지 등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습한 날씨로 빨래를 말리는 데에도 시간이 더 걸리고, 다 마른 뒤에도 퀴퀴한 냄새가 남아있을 수 있다. 제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낮추면 실내 공기를 쾌적한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고, 의류건조기를 이용하면 빨래를 뽀송뽀송하게 말릴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눅눅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제습기와 의류건조기를 찾는 고객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가전과 더불어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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