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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에코드라이브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김필수 자동차연구소(자동차 애프터마켓 연구소) 소장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 승인 2017.07.18 17:47

[여성소비자신문]지난 2008년 국내에 처음으로 에코드라이브(친환경 경제운전) 운동이 도입되었다. 

에코드라이브 운동은 자동차의 운전방법을 개선하여 연료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 등 유해 배기가스를 줄이며, 동시에 한 템포 느린 운전으로 교통사고도 감소시키는 1석 3조의 효과는 가진 무공해 운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3급 운전, 즉 급출발, 급가속, 급정지 등 급한 운전으로 에너지 낭비도 크고 이에 따라 교통사고도 많은 가장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이 운동의 효과는 가히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에코드라이브 운동은 거의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워낙 냄비 끓듯 급하게 관심을 가지다가 급하게 꺼지는 특성으로 이제는 있는 지조차 모를 정도가 되었다.

에코드라이브 운동은 한 순간 노력해서 되는 부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몽하고 노력해야 효과가 점차 커지는 운동이다. 세뇌될 정도로 반복 교육을 통해 어릴 때부터 반복해야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에코드라이브 운동의 효과 보다 우리가 효과가 크다고 자신하는 이유는 워낙 운전특성이 험하고 급해 법적으로 난폭운전과 보복운전을 법적으로 강하게 처벌할 정도로 문제가 있으며 에너지 낭비도 크기 때문이다. 

OECD국가 중 교통사고 지수가 워낙 높고 사망자 수도 높으며 지구 온난화가스인 이산화탄소 배출도 세계 7위일 정도로 악조건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의 97%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1인당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세계 수위급이다. 동시에 자동차는 우리 경제를 이끄는 양대 축 중의 하나다. 여기에 미세먼지 문제로 인한 자동차의 규제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먹거리를 자동차에서 찾아야 하는 등 이율배반적인 특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각종 문제는 에코드라이브를 통해 풀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교통사고 지수를 낮추고 동시에 에너지 낭비와 이산화탄소 저감을 이루며, 미세먼지 중 자동차가 차지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에코드라이브 운동은 1석 3조가 아닌 1석 5조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뜻이다. 

지난 2008년 시작 때에는 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서로 자기들 것이라도 치열하게 싸우더니 이제는 있는 둥 마는 둥 하는 상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효과도 못보고 관심의 대상에서 멀다 보니 버렸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에코드라이부 운동은 민간 개개인이 노력하는 부분이나 동기 부여는 정부와 지자체가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계몽과 지속적인 홍보가 없이는 이 운동의 효과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지자체가 다시 가다듬어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코드라이브 운동은 어려운 전문 영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고 트렁크를 비우며, 연료는 반만 채우고 신호등 앞에서 정지할 때 중립에다 놓으며, 3급을 지양하고 필요하면 연료차단 기능을 활용하는 어렵지 않은 운전습관 개선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이행하고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최고의 긍정적인 운동이라 할 수 있다. 에코드라이브를 하기 전과 한 후를 비교해 측정하면 최대 50%까지 연료가 줄어드는 운전자가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운동을 할 수 있게 분위기 조성을 하고 개인별 맞춤전문 교육을 통하여 개선시키는 책임이 정부와 지자체가 있다는 것이다.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자동차의 부담을 무리하게 다른 곳에서 찾기보다는 에코드라이브 운동에서 찾을 수 있으며, 2030년 37%까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국제적 의무 사항도 에코드라이브 운동을 통해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방법은 경제적으로 영향을 크게 주는 산업용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수송용, 즉 자가용 등 운전의 운전개선을 통해 찾는 방법이 거의 유일하기 때문이다. 정부나 지자체는 개인별 맞춤형 에코드라이브 교육센터를 거점별로 전국적으로 두고 개인이나 단체 교육을 통해 이 운동의 효과를 점차 크게 볼 수 있다.

회사는 단체별로 교육을 받을 경우 에너지 쿠폰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개인에게 주고 회사는 정부로부터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별도로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것이 모이면 지역별 국가별 효과는 더욱 커지고 누적되어 국가 차원의 이점을 갖게 될 수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의 노력도 필요하다. 현재 유럽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량은 공회전 제한장치(ISG)가 장착되어 있다. 운행을 하다가 신호등 앞에서 대기하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시동이 켜지면서 공회전 시간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장치이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난 2008년 한두 모델에 형식적으로 장착하다가 자연스럽게 현재는 한 차종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에너지의 상태를 보는 유럽의 메이커와 국내 메이커의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수동변속기도 역시 그렇다. 이젠 국내에서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을 보기가 거의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메이커에서 100%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차량만 판매하고 아예 수동변속기를 옵션에서조차 제외시킨 것이다. 

유럽은 고급승용차이면서도 수동변속기가 장착된 차량을 포함하여 전체 차량의 50%가 수동변속기 차량이다. 심지어 우리가 항상 두려워하는 자동차 급발진도 수동변속기 차량은 발생하지 않는다.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 메이커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액션 플랜이 필요한 이유이다.

이유 불문하고 에코드라이브 운동은 단점이 전혀 없는 최고의 운동이다. 특히 우리에게 맞는 안성맞춤의 운동인 만큼 지금부터라도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autocultu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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