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전자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갤럭시노트 FE가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국내에 갤럭시노트7의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한 '갤럭시노트 FE’를 선보였다. 40만대 한정 판매로 출시된 갤럭시노트 FE는 전작 갤럭시노트7보다 기능은 업그레이드된 반면, 가격은 30만원 가까이 저렴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럭시노트 FE에는 원 모델인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기능뿐만 아니라 올 초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에 처음 적용된 자체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도 탑재됐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FE가 출시된 7일부터 8일까지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4만4162건으로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 기준으로 삼는 2만4000건에 근접했다. 일부 색상은 일시 품절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은 잇따른 발화사고로 같은 해 10월 조기 단종됐다.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430만대 생산해 306만대를 판매했고, 이 중 98% 정도를 회수했다. 이후 국내·외 환경단체들은 갤럭시노트7의 친환경적 처리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한 갤럭시 노트 FE를 출시하고, 회수한 나머지 제품들은 이달부터 자원 재생·재활용에 들어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는 친환경 처리 방식을 통해 OLED 디스플레이 모듈, 메모리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 재사용이 가능한 주요 부품을 분리·재생하여 일부는 서비스 자재로 활용하고 나머지 부품은 매각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재생·재활용 과정을 통해 부품 외에 금, 은, 코발트, 구리 등 약 157톤을 회수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들 주요 광물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국내외 전자 부품 추출, 재생 전문 업체들과 협력해 처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측은 “앞으로도 신제품 생산은 물론 노후 제품 수거와 처리에 친환경적 방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분야에 있어서도 업계 전반을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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