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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자리의 질이 올라갈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인건비 부담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공존하는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을 7530원(월 157만3770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6470원보다 1060원(16.4％) 오른 것으로, 2007년 12.3%가 인상된 후 11년 만에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이래 최대 인상률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최저임금 인상을 가장 우려하는 곳은 인건비 부담이 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다.

24시간 문을 여는 편의점의 경우 최소 1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야 운영할 수 있는 구조여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두 자릿수 이상의 양호한 외형 성장을 보이곤 있긴 하지만 편의점 점주들의 수입 수준을 고려할 때 감당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반대로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근로자의 수입이 늘어나게 되고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다시 일자리가 늘어나게 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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