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가기술표준원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수소이온농도(pH), 프탈레이트가소제,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안전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수영복·선글라스 등 48개 제품이 리콜 조치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여름철 수요가 높은 제품을 포함한 31개 품목 740개 제품의 시중 유통 제품에 대한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45개 업체 48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결함보상(리콜) 조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복 등 생활용품 22개 제품과 LED등기구 등 전기용품 26개 제품이 리콜된다.

이 중 학생복 1개 제품은 수소이온농도와 폼알데히드가 각각 14.7%, 1.5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의 1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가소제를 86.3배나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수영복 2개 제품의 경우 프탈레이트가소제와 수소이온농도가 1.3배, 24% 초과했고, 선글라스 2개 제품은 납 기준치를 6.7배 초과했다.

전기용품 가운데 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 등 일부 제품에서는 전류가 흐르는 충전부가 사용자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 변경되는 등 감전보호가 미흡했으며, 가정용 소형변압기에서는 화재를 발생시킬 수 있는 전선 발화온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번 여름철용품 안전성조사 결과, 선풍기(32개) 및 제습기(5개)에서는 단순 표시사항 부적합 이외에 모든 제품이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며 “생활용품에서는 수영복 54개 중 2개 제품, 물놀이용품 55개 중 1개 제품만 안전기준을 미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 명령 전기제품 중 인증·신고 후 임의로 주요부품을 변경한 16개 제품의 수입·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제품안전기본법 제26조’에 의거,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에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기구를 비롯해 여타 사고다발 제품 등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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