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그룹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롯데그룹이 2년만에 일본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노무라 증권, 미즈호 은행, 스미모토 은행 등 일본 주요 금융 및 투자기관 관계자 6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과 일본 롯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통합 경영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도 더욱 큰 경쟁력을 가지고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롯데그룹은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과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더해나갈 것”이라며, “총수가 모두 관여하는 중앙집권적 경영이 아닌 현장과 기업 단위의 자율성을 존중함으로써 더 큰 창의성이 기대된다”라며 자율경영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검찰 수사 등으로 20년 동안 지속해온 설명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다시 직접 투자유치에 나서며 그룹 신뢰도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홀딩스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이 한·일 양국을 동시에 경영한 이후로 영업이익이 266억엔(약 (2677억원)으로 전년 실적 대비 16% 증가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은 롯데그룹은 재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지만,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화학사업의 투자와 고객중심 옴니채널 강화를 통한 온라인 매출 증대, AI 프로젝트 도입 등 지속적인 혁신으로 대내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현황과 계열사 혁신 사업을 소개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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