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홈페이지 일부 캡처

[여성소비자신문 서유리 기자] LG전자의 일부 LED TV 화면에서 하얀 점이 나타나는 결함이 발견돼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업계 등에 따르면 LG전자의 일부 LED TV 화면에 하얀 점이 생긴다는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으며, 이는 피해자 모임 카페가 생길 정도로 그 수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LG전자 측이 해당 제품의 무상수리 기간이 2년이라며 무상수리를 거부하자, 소비자들의 불만은 고조되고 있다.

문제가 발견된 제품은 LG전자가 지난 2014년과 2015년 생산한 일부 LED TV 제품으로, LCD 같은 화면 뒤에서 빛을 쏴 TV가 빛을 내도록 광원 역할을 하는 장치인 백라이트의 불량으로 인해 결함이 발생했다.

LED TV는 LED가 광원 역할을 하는 TV로, 빛이 고르게 확산하도록 하기 위해 LED 위에 렌즈가 부착된다. 그러나 해당 제품은 이 렌즈 중 일부가 접착불량으로 떨어지면서 LED가 너무 밝게 빛나게 됐고, 이로 인해 화면에 하얀 점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소비자들은 “처음에는 1~2개였던 하얀 점이 점점 개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도 같은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듭 접수되자, LG전자 측은 무상수리 기간을 1년 연장 결정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미 유상수리를 한 소비자들은 수리비 환불을 받을 수 없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 소비자 A씨는 “무상수리를 요구했지만 이미 A/S기간이 종료됐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돈을 내고 수리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이제 와서 무상수리 기간을 늘리다니 이미 돈 내고 고친 사람들은 억울해서 어쩌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LG전자 측은 “LG전자 LED TV 중 일부에서 화면에 빛의 점이 생기는 빛샘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LED 백라이트에 부착한 확산렌즈 중 일부가 접착불량으로 떨어지면 생긴다”며 “2014년 1월부터 2015년 9월까지 생산한 TV에서 해당 증상 발생을 확인했고, 이에 무상수리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현상이 나중에 발생하더라도 무상수리를 지원할 것이며, 이 증상으로 이미 유상서비스를 받은 소비자는 수리금액을 전액 환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급 절차 및 개시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LG전자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된다.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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