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성소비자신문> 정현백 여성가족부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

[여성소비자신문 조미나 기자] 7월 첫 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젠더평등 행사 및 이슈가 주목을 받은 가운데, 여성가족부 또한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열고 양성평등주간을 갈무리했다.

여성가족부는 7일 오후 2시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함께하는 성평등,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날 기념식은 ‘성평등 대한민국’ 구현을 대내외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사회 각 분야의 실질적 성평등에 힘을 실어주는 의미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및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과 함께 여성·시민단체, 기업인,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날 1부 행사에서는 성평등 문화를 가정과 일터, 사회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실천운동의 하나로 ‘성평등 실천약속’이 발표됐다. 실천약속은 일과 생활의 균형, 가정에서의 맞살림·맞돌봄,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 등 실질적 성평등을 위해 ‘문화’와 ‘실천’ 차원에서 우리사회 주체들이 동참해야 할 과제를 담고 있다.

아울러 육아휴직 아빠, 워킹맘(일하는 엄마) 등 일반 시민과 기업인 등이 직접 무대에 올라 함께 실천약속을 발표하고, 성평등에 대한 희망을 실천으로 이어가자는 결의의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성평등 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한 선도적인 남성들의 모임인 ‘성평등 보이스’가 출범했다.

‘성평등 보이스’는 명지대 김형준 교수 , 배우 권해효씨 등 성평등과 폭력예방에 관심이 높은 문화·체육계, 민간단체·경제계, 언론·방송계, 공공기관·학계 남성인사 45명으로 구성됐다. 모임명의 ‘보이스’는 목소리(Voice)와 남성들(Boys)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언론기고, 방송활동, 캠페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평등 문화 확산의 주체로서 남성들의 동참을 유도하게 된다.

<사진=여성소비자신문>

또한 이날 기념식에서는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유공자 63명에게 훈․포장 등 표창을 수여했다.

남성 수상자로는 △가족친화 직장문화로 모범이 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김종식 상무(대통령 표창)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0조(양성평등) 개정 등 방송환경 조성에 기여한 김형성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팀장(대통령 표창)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로그 등을 통해 대중문화 속 성차별적 풍토에 대한 문제제기를 해 온 문화평론가 정덕현씨(장관 표창) △‘어린이를 위한 성평등 실천법’을 출간한 동화작가 서지원씨(장관 표창) 등 14명이 선정됐다.

한편 전국 최초로 ‘여성폭력 원스톱(one-stop) 대응시스템’을 구축한 양수옥 여성전화 1366 경북센터장이 국민동백훈장을, 여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온 김영남 종로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과 지역사회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원경숙 경남 통영시 여성회관 관장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국민의 복리증진에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국민포장은 김성옥 한국여성유권자연맹 고문과 홍옥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중앙회장이 수여했다.

한편 올해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7~9월 전국 전역에서는 중앙정부 또는 각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마련한 캠페인, 정책간담회, 성평등 공모전, 세미나,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조미나 기자  mina77@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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