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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군 Hpv 5명 중 1명 감염, 자궁경부암 ‘주의’
정효정 기자 | 승인 2012.11.14 09:24

대한부인종양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18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이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됐고, 5명 중 1명꼴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 감염이다.

이 조사 결과는 지난 2006부터 2011년까지 자궁경부암 세포검사를 받은 18~79세 여성 6만775명을 대상으로 한 감염실태 연구논문을 분석한 것으로, 전체의 34.2%인 2만 787명이 감염됐고, 17.5%에 해당하는 1만 628명은 자궁경부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고위험군이었음이 드러났다.

연령대별 감염률은 성생활이 활발한 편인 18~29세 여성이 49.9%로 2명 중 1명 꼴로 감염돼 가장 높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인 70~79세(36.6%)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강대호 위원은 “성관계를 시작하면 유형에 관계없이 HPV 감염 위험이 급증하므로, 초경을 시작한 10대 소녀 때 백신으로 예방해 주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또한, 10대 때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여성이라면, 성생활을 시작한 후부터는 매년 1회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며,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도 가급적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강대호 위원은 HPV는 감염 후 별도의 치료 없이 1년 이내 자연 소멸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면역력이 약한 여성이나 고위험군 HPV에 지속적으로 반복감염이 되는 경우라면, 상피세포이형성증과 상피내암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방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검진 결과 HPV 감염으로 나타난 여성은 산부인과 전문의 상담 하에, 6개월에 1회 꼴로 일정기간의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강대호 위원은 “20대 한국 여성 2명 중 1명 꼴로 HPV 감염이라는 결과는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과 백신 접종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몇 년 후 20~3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이 급증하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내 HPV백신 접종률은 9~18세 여성 9%로 미국(53%), 영국(75.4%), 호주(80.0%) 등에 크게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0대 소녀를 둔 부모는 자녀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접종을 꼭 챙기고, 성생활을 시작한 20~30대 여성이라면 년 1회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진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해 관심이 있는 여성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2008년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웹사이트 ‘와이즈우먼의 자궁경부암 예방’을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에 관한 더 자세한 정보 및 전문의의 무료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자료제공: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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